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13℃

  • 인천 9℃

  • 백령 10℃

  • 춘천 9℃

  • 강릉 17℃

  • 청주 12℃

  • 수원 9℃

  • 안동 10℃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9℃

  • 목포 12℃

  • 여수 13℃

  • 대구 13℃

  • 울산 13℃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5℃

패션업계, ‘불황의 늪’ 속에서도 빛은 있었다

[2013 산업결산]패션업계, ‘불황의 늪’ 속에서도 빛은 있었다

등록 2013.12.31 07:00

수정 2014.01.14 18:14

김보라

  기자

불황타개 자구책 마련 힘써···선택과 집중·해외진출 모색아웃도어·SPA브랜드 광풍 여전해

2013년에는 장기적인 불황으로 패션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탄식이 절로 나는 한해였다. 브랜드별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2013년에는 장기적인 불황으로 패션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탄식이 절로 나는 한해였다. 브랜드별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3년에는 장기적인 불황으로 패션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탄식이 절로 나는 한해였다. 복종, 브랜드별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됐다. 아웃도어와 SPA브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맹활약을 펼쳤지만 이외 나머지 복종은 ‘불황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각 업체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구책 마련에 힘썼다. 선택과 집중으로 브랜드사업 재편작업에 돌입했고, 해외시장 진출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에 주력했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인수합병(M&A)’=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패션업계에도 ‘선택과 집중’ 바람이 불었다. 수익성이 부족한 브랜드를 철회하거나 사업성을 재검토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삼성에버랜드는 패션브랜드 후부 사업을 접었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트리트캐주얼 편집숍 30데이즈마켓과 캐주얼 브랜드 제이홀릭의 철수를 결정했다. 이밖에 이랜드의 스포블릭, F&F의 더도어, LS네트웍스의 윈앤톡 등을 많은 브랜드들이 철수를 결정했다.

특히 불황의 여파로 인수합병(M&A) 바람도 거셌다. 국내 브랜드에서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까지 다양했다. 패션 대기업으로 꼽히는 제일모직의 패션부문을 삼성에버랜드로 이관했다. 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됐고, 이랜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케이스위스를 인수하는 등 굵직굵직한 업체들이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해외시장 진출 활발···‘세계로 세계로’=무엇보다 해외진출이 두드러지는 한해였다. 신규 수요 창출의 한계에 봉착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LG패션의 헤지스는 지난 3월 대만에 첫 매장을 연데 이어 지난 9월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랜드의 미쏘도 일본과 중국에 신원의 여성복 이사베이와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최근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국내 핸드백 업체의 진출도 눈에 띈다. 루이까또즈 MCM 역시 잇따라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활개를 쳤다.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아웃도어의 광풍은 2013년에도 이어졌다. (사진=마리오아울렛 제공)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활개를 쳤다.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아웃도어의 광풍은 2013년에도 이어졌다. (사진=마리오아울렛 제공)


◇아웃도어 ‘성공불패’···하나의 트렌드로=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활개를 쳤다.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아웃도어의 광풍은 2013년에도 이어졌다.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올해도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아웃도어의 시장 규모로 약 6조4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5조8000억원보다 약 11% 증가한 수치다. 다소 주춤했지만 불황에도 여전히 맹활약을 펼친 셈이다.

이 때문에 기존의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아웃도어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아웃도어 연령때도 낮아져 아동부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복으로 등극했다. 특히 연령별 타겟을 맞춰 디자인, 기능성을 필두로 다양한 선보였다. 등산뿐만 아니라 트레킹, 캠핑 등 다양한 카테고리까지 확장했다.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브랜드 ‘활황’=아웃도어 브랜드와 함께 SPA브랜드도 활황을 보였다. 저렴한 가격을 주무기로 국내 패션시장까지 빠르게 잠식해나갔다. 2010년 1조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던 국내 SPA 시장의 규모는 3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SPA 시장 규모는 3조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인 SPA브랜드 유니클로의 경우(2012년 9월 1일∼2013년 8월 31일) 6940억원을 기록해 한국 시장 진출 8년 만에 7000억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자라와 H&M도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부진한 캐주얼 브랜드와는 달리 SPA 부문에서는 신규 브랜드가 계속 진출하고 있어 SPA 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