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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농심, 美법인 매출 둔화 '부담'···실적 개선 절실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농심, 美법인 매출 둔화 '부담'···실적 개선 절실

등록 2024.04.19 13:31

임주희

  기자

지난해 10월, 52주신고가인 50만원 기록 후 우하향북미·남미 등 해외 성과 따라 주가 흐름 달라질 것

농심, 美법인 매출 둔화 '부담'···실적 개선 절실 기사의 사진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의 주가 흐름이 연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법인의 매출 성장률 둔화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9일 오후 1시30분 기준 농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8%(6000원) 하락한 37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 주가는 지난해 10월10일 장중 50만원을 기록한 이후 박스권에 머무는 듯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주가가 계단식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2월29일 52주 신저가인 34만7500원을 기록한 이후 반등했으나 이후 주가는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농심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뚜렷한 반등 요인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법인의 경우 '신라면 더 레드', '순하군 안성탕면' 등 신제품 판매 실적이 더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소폭 반등이 예상된다.

하지만 북미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 제2공장 가동 관련 기저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제1공장은 풀가동(가동률 80%이상) 중이며 제2공장은 약 50% 수준으로 확인된다"며 "일본과 호주, 베트남 등 기타법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 이상 늘었을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은 유통판매 방식 변경 및 온라인 몰 구축 준비 등에 따른 일부 매출 공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4~2025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춘다"며 "투자의견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높아질 실적 기대감을 고려해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북미 법인 매출액 성장세 둔화를 우려했다. 다만 미국 내 히스페닉 인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매운맛을 즐겨먹는 히스패닉 인구 공략에 성공한다면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 인지도를 기반으로 남미 시장 진출 또한 가능해질 것"이라며 "북미 법인의 일시적인 성장 둔화가 아쉽지만 늘어난 이익 체력으로 남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미 이외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기에 향후 해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해외 성과 확인에 따라 주가는 우상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진출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다며 현 주가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낮아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주 연구원은 "최근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추세를 볼때 제조 원가율 역시 연말로 갈수록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 NH투자증권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3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부담 또한 많이 낮아졌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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