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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제패한 대한민국 스마트폰·TV·반도체”

[2013 산업결산]“세계시장 제패한 대한민국 스마트폰·TV·반도체”

등록 2013.12.31 07:00

수정 2014.01.14 18:13

강길홍

  기자

플렉서블·지문인식 기술 등 혁신성 과시UHD TV 크기 경쟁도 국내기업 주도

전자·IT 업계는 올해도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웨어러블·지문인식 등 자존심을 건 기술 경쟁이 펼쳐졌고 TV 시장에서는 UHD·OLED 등 차세대 TV로의 전환이 화두였다. 반도체업계는 D램 가격 고공행진으로 올 한해 최고의 호황을 보냈다.

플렉시블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라운드(왼쪽)와 LG전자 G플렉스. 사진=뉴스웨이DB플렉시블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라운드(왼쪽)와 LG전자 G플렉스. 사진=뉴스웨이DB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3.4%로 독주를 이어갔다. 애플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22%에서 올해 3분기 13.4%로 줄었다.

LG전자는 G시리즈와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5로 부활을 알렸다. 올해 2분까지는 분기 기준 3위로 올라섰지만 3분기에는 중국 업체들에 자리를 내줘야 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 3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마트폰 업계의 기술 경쟁도 눈길을 끌었다. 시장 선도 업체로 올라선 삼성은 웨어러블(입는) 디바이스인 갤럭시기어와 플렉시블(곡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라운드를 잇달아 선보이며 혁신성을 과시했다.

LG전자도 G2로 해외 유력 IT매체에서 갤럭시S4와 아이폰5를 누르고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평가 받는 기술력을 발휘했다. 또한 좌우로 휜 갤럭시라운드와 달리 상하로 휜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를 출시하면서 혁신 경쟁을 펼쳤다.

다만 아직까지 웨어러블·플렉시블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갤럭시라운드와 G플렉스의 하루 평균 개통량은 수백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박병엽 부회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했다. 이후 팬택은 세계 최초 지문 인식 스마트폰 베가 LTE-A를 선보였고 이후 지문인식 기능을 강화한 시크릿 시리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UHD·OLED TV 등 차세대 제품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8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평면 OLED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데 이어 곡면 OLED TV까지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OLED 기술력을 주도하고 있다.

UHD TV 시장에서의 크기 경쟁도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4에서는 105형 UHD TV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삼성은 30일 110형 UHD TV를 전세계 출시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밖에 삼성과 LG는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경기침체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시작된 대용량 냉장고 법정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하고 각각 스파클링 냉장고와 정수기 냉장고를 새롭게 선보이며 ‘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올 한해 D램 가격 고공행진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였다. 특히 SK그룹에 인수된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연말 승진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메모리 업계 치킨게임이 끝나고 업체 수가 3~4개로 정리된 것이 반도체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삼성전자 경기도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지난 1월과 5월 잇달아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점은 옥의 티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 3월에는 SK하이닉스 충북 청주 공장과 LG실트론 경북 구미 공장에서도 염소가스와 불산 누출 사고가 연달아 일어났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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