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예금보험공사는 6월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 잔액이 193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18조2000억원(1.0%), 전년 동기 대비 3.7%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는 개인보험과 요구불예금 등의 증가로 보험(12조6000억원)과 은행(2조5000억원)업권의 부보예금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체 금융법인 총부채 7231조7000억원 중에서 부보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월말의 27.1%에서 6월말 26.7%로 소폭 하락했다. 또 장기보험 수요 증가 등으로 보험업권 부보예금이 증하면서 전체 부보예금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금융업권별로 은행이 보유한 부보예금 규모는 114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5000억원(0.2%) 늘었다. 저축성예금이 2016년말 이후 감소 추세인 반면 단기자금 부동화 등으로 요구불예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보험업계 부보예금 역시 71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조6000억원(1.8%) 증가했다. 장기 저축성 보험의 성장 둔화로 증가율이 정체되기는 했지만 신규계약과 계속보험료 유입으로 부보예금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업계도 저금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면서 부보예금 액수가 46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1000억원(2.2%) 증가했다.
예금보험기금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부보금융회사로부터 예금보험료 1조2000억원을 수납했으며 6월말 현재 예금보험기금 12조2000억원을 적립 중이다.
이밖에 9월말 기준 전체 부보금융회사는 총 292개사로 조사됐다. 신규인가·폐지 등으로 전분기 대비 국내사는 1개사가 감소했고 외국계 금융회사 국내지점은 1개사가 증가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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