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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글로벌 물류시장 공략···라자다 역직구 전담(종합)

CJ대한통운, 글로벌 물류시장 공략···라자다 역직구 전담(종합)

등록 2016.09.20 14:54

강길홍

  기자

동남아 전자상거래 1위 기업한국기업-동남아소비자 가교2020년까지 글로벌 톱5 목표미·유럽 아우르는 M&A 도전

CJ대한통운이 동남아 1위 전자상거래 업체 라자다 그룹의 국제특송 역직구를 전담하게 됐다. 20일 정오 서울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열린 계약행사에서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왼쪽)과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그룹 회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CJ대한통운이 동남아 1위 전자상거래 업체 라자다 그룹의 국제특송 역직구를 전담하게 됐다. 20일 정오 서울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열린 계약행사에서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왼쪽)과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그룹 회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2020년까지 글로벌 톱5 물류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물류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라자다그룹과 손을 잡았다.

20일 CJ대한통운은 서울 필동로 CJ인재원에서 라자다그룹과 한국발 전자상거래(역직구) 상품에 대한 국제특송 계약을 체결했다.

라자다그룹은 동남아시아 1위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6개국에서 라자다라는 통합 브랜드로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동남아 6개국에서 5억6000만여명의 소비자가 라자다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는 한국 상품들의 국제특송을 전담하게 됐다.

CJ대한통운은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라자다그룹의 중국발 전자상거래 상품들의 동남아시아 3개국 배송도 맡아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에서 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 3개국 소비자가 라자다를 통해 구입한 전자상거래 상품 70만상자에 달한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은 한류·케이팝(K-POP)의 영향으로 한국 패션잡화·화장품 등이 젊은 소비자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발 역직구 물량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한국 기업들과 해외 소비자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문화에서 경제로 한류의 영역을 넓히고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그룹 회장은 “CJ대한통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브랜드와 판매자들은 보다 손쉽고 효율적으로 동남아시아 진출 및 확대가 가능해졌다”며 “라자다는 고객들을 위한 더욱 많은 한국 브랜드와 제품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라자다그룹과의 계약 체결을 계기로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물류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중국 최대 냉동냉장 물류기업인 CJ로킨을 인수하고 지난 8월 중국 3대 종합 가전업체인 TCL과 물류합작법인인 CJ스피덱스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해 현지 1위 물류사업자로 도약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글로벌 톱5 물류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M&A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국과 유럽을 아우를 수 있는 대형 M&A 계획을 밝혔다.

이날 계약식 체결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박 사장은 “글로벌 톱5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향후 5년 내에 매출액을 현재의 4배 규모인 27조원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사면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 보다 큰 그림의 M&A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사장은 “회장님이 사면됐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보다 큰 M&A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중국과 동남아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뻗어나가서 미국과 유럽을 아우르는 큰 M&A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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