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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몽고식품 일가, 영업이익 수준 보수 챙겨

‘갑질 논란’ 몽고식품 일가, 영업이익 수준 보수 챙겨

등록 2016.01.13 21:26

김성배

  기자

‘갑질’ 논란으로 비난을 산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과 가족이 영업이익에 맞먹는 보수를 받아간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몽고식품 2014년 감사보고서에 김 전 회장과 부인 이모 부회장, 장남 김현승 대표이사, 둘째아들, 막내아들 등 일가족과 전무·감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은 11억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몽고식품이 2014년 전체 임직원 급여로 지출한 금액은 33억 2100만원이다. 이 중 김 전 회장 일가를 포함한 경영진이 전체 보수의 30% 수준인 11억 590만원을 받았다.

김 전 회장 일가는 전무이사와 감사 보수를 제외하고도 같은 해 몽고식품 매출 470억여원 중 영업이익 11억여원과 맞먹는 10억여원의 금액을 보수로 가져갔다.

2014년 직원 평균임금은 3500만원 정도였다.

김 전 회장은 2009년 법인 등기부등본상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사내이사로 취임했다가 지난해 3월 그마저도 물러났지만, 보수는 꾸준히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몽고식품 관계자는 “김현승 대표이사 부재 시 첫째 동생은 외부 업무를 담당했고 둘째 동생은 생산라인에 대한 업무를 챙겼다”며 “경영 고문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보수를 지급했지만, 명예회장직에서 물러난 직후 보수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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