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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명예회장, 운전기사 폭행 ‘대국민 사과’

몽고식품 명예회장, 운전기사 폭행 ‘대국민 사과’

등록 2015.12.28 15:43

문혜원

  기자

김만식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 사진=YTN 뉴스영상 화면 캡쳐김만식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 사진=YTN 뉴스영상 화면 캡쳐


운전기사 상습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28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창원공장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회장은 “불미스러운 사태는 백번을 돌이켜봐도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가벼움에 벌어진 일임을 뼈저리게 가슴 속 깊이 느낀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 당사자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의 아들인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이사 역시 이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몽고식품을 사랑해준 국민께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 드렸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전했다.

이어 “권고 사직된 피해 직원 2명에 대해서는 내년 1월1일부로 복직하기로 했다”며 “빠른 시일 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고충처리기구를 강화하고, 상생의 노사화합 문화조성을 위해 전문 컨설팅업체를 통한 일터혁신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27일 운전기사 A씨를 찾아가 직접 사과했다. 사진=몽고식품 제공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27일 운전기사 A씨를 찾아가 직접 사과했다. 사진=몽고식품 제공


이 자리에 폭행 피해자인 전 운전기사 A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기자회견이 있기 전날인 27일 김 전 회장은 A씨를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근무하던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김 전 회장으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인터넷상에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몽고식품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김 전 회장은 명예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지난 1905년 설립된 국내 대표적 장수기업 중 하나인 몽고식품은 몽고간장으로도 유명하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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