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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채용제도 개편에 대학·학생 쩔쩔

삼성 채용제도 개편에 대학·학생 쩔쩔

등록 2014.01.24 18:27

박정은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웨이DB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웨이DB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채용제도 전면 개편에 대학들은 앞으로 발표될 구체적인 전형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삼성그룹이 내놓은 개편안은 총장 추천권과 서류전형 부활 등 대략적인 방침이 전부인 상황이라 상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대학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 15일 삼성이 인재채용 개편안을 공식 발표한 뒤 서울 시내 각 대학은 총장 추천권을 한 장이라도 더 얻기 위해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대학마다 학교별로 몇 장의 추천권이 부여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1995년 ‘열린채용’을 도입하면서 폐지한 서류전형이 부활하면서 지원자의 자기소개서·가치관 평가를 위한 에세이는 합격당락의 최대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성균관대는 저학년 대상의 취업 교과목을 신설하고 숙명여대는 기존에 시행하던 자기소개서 작성 교육 프로그램의 수강 학생과 교육 횟수를 현재의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중앙대는 2월중 취업사정관 프로그램, 취업대비캠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삼성의 인재채용 개편에 다른 기업들도 채용제도 개편을 하지 않을까 주목하고 있다”며 “기존보다 강도 높은 취업준비 프로그램들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른바 '삼성고시'로 불리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로 했지만 취업 관계자들은 SSAT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종대는 올 2~3월께로 교내 모의 SSAT를 실시할 예정이다. 매년 4월에 시행했던 것을 두 달 앞당긴 것이다. 또한 학생별로 모의 SSAT점수와 학점, 독서능력 등의 평가 요소를 합산해 추후 총장 추천 학생 선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채용전형 개편에 대학의 취업 담당자들과 취업 준비생들은 걱정스런 반응이다.

서울의 사립대학에 재학 중인 빙모(22·여)씨는 “대입 입학사정관제와 다를게 없다”며 “보통의 학생들에겐 기회가 더 적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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