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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나게 팔리는 명품 ···1년째 이어지는 ‘샤넬 오픈런’

코로나19에도 주말마다 샤넬 매장 앞 ‘오픈런’ 진풍경
올 들어 샤넬뷰티·루이비통·프라다 등 줄줄이 가격인상

샤넬 14일부터 가격 인상-롯데백화점 샤넬매장 줄선 소비자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작년에 샤넬 인상 소식에 오픈 전부터 줄 섰던 기억이 났어요. 지금도 이렇게 많을 줄 몰랐네요.”


지난 주말 서울 압구정 일대 주요 백화점에는 ‘샤넬’ 방문을 위한 고객들로 분주했다. 최근 에르메스·루이비통·프라다 등 또다시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샤넬이 곧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이미 ‘샤넬 뷰티’에서 가격인상이 이뤄진 가운데 ‘샤넬백’을 사수하기 위한 오픈런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명품 업체들의 가격인상 소식이 이어지면서 주말마다 백화점·아울렛 등 명품 매장 앞에는 대기 고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압구정·잠실 등 강남 일대의 백화점에는 오픈 30분 전부터 대기번호 100번 이상을 훌쩍 넘겼다. 현장 관계자는 100번대 손님이 매장에 입장하기까지는 최소 2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샤넬 매장을 방문한 고객 A씨는 “부모님 가방 선물을 위해 오전부터 서둘렀는데 대기번호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11시에 도착했는데 90번 대를 받았고, 두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보통 오픈런 현상은 인기 한정판 제품이 출시되거나 봄·가을 등 가격인상이 이뤄지는 시기에 일어난다. 그러나 샤넬 매장은 최근 몇 개월동안 가격인상과 무관한 오픈런 풍경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앞서 샤넬은 지난달 14일 일부 가방을 인상했다. 뒤이어 에르메스·루이비통·디올 등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되면서 평소 명품에 관심없던 소비자들도 명품 욕구가 활발해 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명품 소유 만으로 재테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가격이 오르기 전 미리 제품을 사 놓으려는 이른바 ‘샤테크’를 위한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패션업계 전반적으로 불황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명품 브랜드들은 호황기를 맞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 전체 매출은 9.8% 줄었지만 명품 매출은 오히려 15.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3사의 매출은 모두 감소했지만 3대 명품을 모두 보유한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본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등은 매출이 신장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온라인몰 상에서의 명품 매출도 크게 늘면서 ‘명품에는 불황없다’는 말을 증명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분기 내 샤넬의 가격인상이 한차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들어 루이비통이 벌써 두 차례 가격인상을 단행했으며, 디올·프라다 역시 최대 4%까지 가격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매장에서도 가격이 언제 얼만큼 인상될지 자세한 소식은 모르지만 비슷한 수준의 브랜드가 오르면 소비자들이 먼저 눈치채고 제품 구매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조만간 샤넬 패션 제품까지 가격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이면서 샤테크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변상이 기자 bse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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