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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유업계 찾아온 봄"···에쓰오일도 1분기 '함박웃음'(종합)

산업 에너지·화학

"정유업계 찾아온 봄"···에쓰오일도 1분기 '함박웃음'(종합)

등록 2024.04.26 14:26

황예인

  기자

에쓰오일, 영업익 전년 比 하락, 전 분기比 흑자전환정유 부문 흑자전환···1분기 전반적 실적 개선 작용"재생연료 등 친환경 사업 주력해 경쟁력 높일 것"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에쓰오일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웃음'을 되찾았다. 국제유가·정제마진 상승과 정유 부문 실적 개선 등이 반영돼 안정적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바이오 항공유 등 재생연료와 자원순환형 사업을 본격화하며 미래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9조3085억원, 45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2% 축소됐으나, 전 분기(564억원 영업손실)와 비교해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은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주요인으로 정유 부문 실적 개선을 지목했다. 올 1분기 정유 부문은 견조한 수요와 정유사 정기 보수 등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이익이 늘었다. 반면 윤활유 부문에선 유가 상승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시차(래깅효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재생연료와 자원 순환형 관련 친환경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시장 경쟁성을 높여나간다는 목표를 내놨다. ▲온실가스감축 ▲석유화학사업 적극 추진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진출 등을 주요 전략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친환경 사업 일환으로 재생연료와 자원 순환형 화학제품 생산을 위해 기존 정유 설비 내 바이오 연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코어프로세싱(공동처리)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이를 위해 최근 ISCC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본격화를 위한 전용 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 시대 대응을 위한 샤힌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올해 잔여기간 동안 원료 투입을 위한 물류설비를 추가 확충하고, 코어 프로세싱 물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재생연료· 자원 순환형 관련 시장은 현재 초기 단계라, 제품별 수요 등으로 고려해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판매 계획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SAF 공장의 경우 국내외 법규제정 및 판매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시장 발전 속도에 맞춰 투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올 2분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관측을 제시했다. 관계자는 "현재 아시아 역내에선 봄철 정기보수 진행이 한창이고, 특히 중국 국영 정유사들과 대규모 독립 정유사 정기보수가 4월, 5월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같은 흐름이 정제마진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여름철 성수기에 근접하면서부터 수요 상승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면서 "휘발유의 경우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 하에 여름철 드라이빙 시기를 맞이하면서 계절적 강세 시황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항공유도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유 비축 수요가 지속되면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액침 냉각 시장과 관련 해선 큰 폭의 성장을 예상하며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에쓰오일은 개별 데이터센터 요구 상황을 충족하기 위해 최근 다양한 시제품 라인업을 구비했으며, 연 내 실증 평가를 통해 서버 안정적 구동과 에너지 절감 성능 등을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최근 발발된 중동 지정학 위기가 사업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관계자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으나, 당사 제품 수출은 대부분 역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판매 측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금융계 등 여러 기관에서 현재 중동 분쟁의 추가 확대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어, 현재로선 사업의 오는 파급력도 적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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