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푸르른 날에’ 김민수, “내 앞에서 거짓말 못한다면서”··· 순애보 절절

등록 2015.07.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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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에서는 김민수가 이해우와 정이연의 위장결혼 사실을 알게되고 송하윤을 잃을까 불안해 했다 / 사진= '그래도 푸르른날에' 영상캡처

김민수가 이해우와 정이연의 위장결혼 사실을 알게되면서 송하윤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23일 방송된 KBS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어수선)에서는 덕희에 대한 복수 때문에 영희(송하윤 분)가 점점 변해가자 인호(이해우 분)는 영희를 설득하고 동수(김민수 분)도 영희의 모습에 심난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호를 향한 영희의 마음이 여전히 애틋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동수는 인호와 은아(정이연 분)이 위장결혼한 사실을 알게됐다.

무엇보다 인호는 동수에게 "영희한테도 분명 무슨 일 있어도 포기 안 한다고 얘기했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동수는 영희를 만나 "왜 말 안했나"라고 묻고 죄책감에 사로잡힌 영희는 "오빠가 알면 오해할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멀어져 가는 영희의 마음을 붙잡고 싶은 동수는 "내 앞에서 거짓말 못한다면서, 말 한번 해봐"라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또 덕희에 대한 복수 때문에 영희가 점점 변해가자 인호(이해우)는 영희를 설득한다. 그러자 영희는 "오빠가 복수때문에 망가지는 건 다 나때문에 망가지는거니까"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영희의 모습이 안타까운 인호는 "아버지 저렇게 되신건 다 나때문이지 너 때문이 아니야"라고 말하지만 이미 결심을 한 영희는 "이젠 나도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싸울거야"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덕희(윤해영)의 장롱에서 비자금 통장을 발견한 향숙(김도연)은 돈을 모두 찾아 영희(송하윤)에게 용서를 빌며 건네준다. 이를 알게된 덕희는 불같이 화내며 만수와 향숙을 다그친다.

한편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는 첩의 딸로 태어나 생모에게 버림받고, 아버지도 죽고 없는 본가에서 콩쥐보다 더한 구박덩이로 더부살이를 해야 했던 영희가 10대의 나이에 가족들의 생계와 동생들 학비 때문에 상경, 힘들고 험한 온갖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청춘과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매주 월~금요일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