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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SF공항 착륙사고 원인 ‘복합적 요소 탓’ 제기

아시아나항공, SF공항 착륙사고 원인 ‘복합적 요소 탓’ 제기

등록 2014.04.01 10:15

정백현

  기자

비행속도 모니터링 실수·최저 안전속도 유지 실패 등 부분적 조종사 과실 인정‘오토 스로틀’ 기능·경보음 늑장 발생 결함 언급···사고 조사 결과는 6월께 발표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보잉 777 여객기 착륙사고의 원인으로 '복합적 요소에 의한 상호 작용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당시 사고가 난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77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보잉 777 여객기 착륙사고의 원인으로 '복합적 요소에 의한 상호 작용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당시 사고가 난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77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 여객기 활주로 착륙사고 원인에 대해 ‘복합적 요소가 상호 작용을 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는 입장을 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17일(미국시간)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며 발생한 것’이라는 입장을 담은 사고 관련 최종 진술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진술서에서 “사고기 조종사들은 충분한 훈련과 자격을 갖춘 이들이지만 최종 단계에서 비행속도 모니터링과 최저 안전속도 유지 실패 등 사고 원인에 부분적으로 조종사의 과실이 있을 수 있다”며 조종사의 일부 과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조종사의 과실 배경에는 보잉 여객기의 기체 결함과 샌프란시스코공항의 현지 상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을 첨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잉 777 여객기의 자동 속도 조정 기능(오토스로틀)은 특정 조건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모순이 있었고 급격히 속도를 낮췄을 때 항공기 경고음도 늦게 발생해 적시 회항이 힘들었다”며 “현지 공항의 과도한 관제 요구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종 진술서에서 향후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자동 속도 조정 시스템의 맹점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과 경고, 교육 등을 실시할 것을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보잉에 강력하게 권고했다.

한편 NTSB는 아시아나항공 등 사고 이해관계자들이 제출한 최종 진술서를 바틍으로 NTSB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6월 말께 사고 조사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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