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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미포·현대삼호重도 사명변경···'HD' 완전체로 재탄생

산업 중공업·방산

현대미포·현대삼호重도 사명변경···'HD' 완전체로 재탄생

등록 2024.03.18 15:27

전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 정기주총서 'HD현대미포'로 사명 변경현대삼호重도 주총 통해 'HD현대삼호'로 변경할 듯HD현대 "통합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하기 위한 조치"

[DB hd, HD현대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hd, HD현대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HD현대가 오는 25일을 기점으로 사명 통합에 나선다. HD현대는 사명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계열사들과 함께 신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오는 25일 열리는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대미포조선의 사명을 'HD현대미포'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이날 현대미포조선은 정관 변경안을 비롯 ▲사내이사 선임의 건(조진호) ▲감사위원 사외이사 선임의 건(주형환)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의안을 의결한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2022년 말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존 현대중공업그룹의 그룹명을 'HD현대'로 변경했다. 당시 HD현대는 그룹 3대 핵심 비전으로 ▲조선해양(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 등을 제시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올해 첫 번째 통합 작업이자 사실상 마무리 작업이다. 지난해 말에는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아울러 아직 사명을 변경하지 않은 현대삼호중공업도 올해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HD현대삼호'로 바꾸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통합 작업을 마무리한 뒤 현재 추진 중인 미래 선박과 친환경 사업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사명 변경 당시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HD현대는 사명 변경 이후 3대 핵심 비전으로 꼽았던 조선·에너지·산업기계 모두에서 호실적을 쓰며 순항하고 있다. 먼저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했고, 같은 해 연간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 역시 발 빠른 수주로 연간 수주 목표액(135억달러)의 65%가량을 일찌감치 채웠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도 지난해 매출 3조8250억원, 영업이익 2572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8%, 영업이익은 무려 50.8% 증가했다. 특히 건설기계 계열사들은 북미 시장에서 글로벌 전체 매출의 1/4 이상을 끌어올리며 선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 부문을 이끄는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실적 지표인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동반 하락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이 밝은 바이오 연료 등 친환경 신사업을 적극 확대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신사업 확대와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대외 요인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HD현대는 해상 원자력 시장과 사우디 등 글로벌 함정 사업, 무인 자율화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며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사업을 적극 키우고 있다. 특히 올해는 특수선 사업을 더욱 확장하며 하반기 예정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입찰에 집중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의 사명 변경과 관련해 "HD현대의 통합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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