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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태영그룹, 결국 추가 자구안 꺼낸다···채권단 오후 입장발표

금융 금융일반 태영건설 워크아웃

태영그룹, 결국 추가 자구안 꺼낸다···채권단 오후 입장발표

등록 2024.01.08 13:37

수정 2024.01.08 13:59

이지숙

  기자

890억원 8일 오전 납부 완료···"추가 자구안 더 필요"오후 추가 자구안 발표되면 채권단 입장 발표 예상

[DB taeyoung, 태영건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taeyoung, 태영건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태영그룹이 금융당국의 압박에 결국 추가 자구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태영 측이 '통 큰' 추가 자구안을 내놓을 경우 냉랭했던 채권단과의 분위기가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채권단과 워크아웃 개시 조건을 놓고 엇박자를 내며 '약속 파기' 논란을 일으킨 태영그룹은 금융당국과 대통령실까지 나서 '강력한 추가 자구안'을 요청하자 결국 채권단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이날 오전 11시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잔여분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했다. 태영그룹은 윤세영 창업회장의 딸 윤재연 씨 지분매각 대금 516억원 중 300억원과 티와이홀딩스 회삿돈을 합쳐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태영그룹은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족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으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후 매각대금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의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제공을 제출 및 확약했다.

주채권은행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 중 세금 등을 제외한 2062억원 전액을 태영건설에 지원할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태영 측은 윤재연씨는 경영책임이 없다는 이유로 해당분 513억원을 지원할 수 없다고 강하게 거부한 바 있다.

이후에도 매각대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890억원을 티와이홀딩스 연대채무 해소를 위해 사용해 논란이 됐다.

태영그룹은 채권단이 워크아웃 개시 기본조건으로 제시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태영건설 지원을 충족한 데 이어 추가 자구안도 이날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산업은행 회장 등은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진행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태영 측이 제시한 4가지 자구노력을 조속히 이행할 뿐만 아니라 충분하고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견해를 같이 했다.

최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자구안이 부족하다, 부족하지 않다는 것은 채권단이 판단할 문제"라며 "채권단이 오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 오전 금융지주 등 주요 채권단을 불러 모아 부동산PF 점검 회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추가 자구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회의를 연기했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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