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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동남아 현장경영···‘맞춤형 현지화 전략’ 속도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동남아 현장경영···‘맞춤형 현지화 전략’ 속도

등록 2019.03.03 09:37

차재서

  기자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 등 방문 중앙은행 면담갖고 차별성 강조파트너사와도 협력 구체화 논의

지난달 21일 베트남 하노이 아그리뱅크(Agribank) 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NH농협금융지주-아그리뱅크 경영진 간담회’에서 김광수 회장과 찐 응옥 칸 회장이 면담을 가졌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지난달 21일 베트남 하노이 아그리뱅크(Agribank) 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NH농협금융지주-아그리뱅크 경영진 간담회’에서 김광수 회장과 찐 응옥 칸 회장이 면담을 가졌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김광수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동남아 중심의 글로벌 현지화 경영에 속도를 높인다.

3일 농협금융은 김광수 회장이 지난달 21일부터 일주일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를 찾아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화 방향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동남아는 정부의 ‘신남방정책’ 발표이후 국내 기업과 더불어 금융회사도 활발히 사업을 확대하는 지역이다. 농협금융도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속도감 있게 영업기반을 확충해왔다.

먼저 베트남에선 농협은행 하노이지점이 설립 2년만인 지난해말 흑자를 달성했으며 무계좌 송금서비스, 교차 마케팅 등 협력을 통해 현지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영업지역 확대를 위해 호치민 사무소를 개설했고 지점전환을 추진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 지분을 100% 확보한 후 300억원 증자를 실시했고 IT 등 영업인프라를 재구축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농협파이낸스 미얀마를 통해 소액대출업을 전개 중이다. 2016년말 설립 이후 2차례 증자를 통해 현재 자본금은 미화 2000만불로 늘었다. 양곤주와 이에와디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점포 확장, 대출 확대를 추진해왔으며 지난해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엔 은행업 진출을 위해 양곤사무소 개소를 검토 중이다.

캄보디아에선 지난해 농업금융전문 중견 소액대출회사 인수를 통해 농협파이낸스 캄보디아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지원 강화와 영업 확대를 지속 추진해 현지 우량 소액대출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에 김광수 회장은 현지 거점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 활성화를 위한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3개국 중앙은행의 총재·부총재를 각각 면담하면서 농업금융과 농업정책보험을 소개하는 등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베트남 아그리뱅크(Agribank) 찐 응옥 칸 회장 등과의 경영진 면담에선 지난해부터 논의해온 은행·비은행부문 협력과제가 올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 강화방안을 공유했다. 아그리뱅크는 대주주인 베트남 중앙은행과 함께 IPO를 추진 중인데 면담에서 찐 응옥 칸 회장이 전략적 투자자로서 농협금융의 참여를 제안함에 따라 지분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 김광수 회장은 미얀마에선 파트너관계인 현지 재계 최대그룹 HTOO그룹과 농기계 유통, 연계 금융사업 협력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HTOO그룹의 은행·보험·NBFI 등 금융자회사와 금융협력 방안을 제안하고 실무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농업 분야 신사업 관련 농협경제지주와의 협력사업도 주선할 예정이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이 글로벌사업 후발주자로서 조기 안착하려면 현지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교감, 파트너십을 동반한 유연한 확장성, 차별화된 사업 등이 중요하다”면서 “출장 이후 국가별 금융당국과 현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요건에 적합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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