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26℃

  • 인천 22℃

  • 백령 17℃

  • 춘천 28℃

  • 강릉 26℃

  • 청주 28℃

  • 수원 24℃

  • 안동 29℃

  • 울릉도 19℃

  • 독도 19℃

  • 대전 27℃

  • 전주 26℃

  • 광주 28℃

  • 목포 21℃

  • 여수 24℃

  • 대구 30℃

  • 울산 23℃

  • 창원 28℃

  • 부산 24℃

  • 제주 21℃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아시아 투자 진두지휘···글로벌IB 정조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아시아 투자 진두지휘···글로벌IB 정조준

등록 2018.03.27 19:08

장가람

  기자

홍콩 글로벌 회장 취임···해외 사업 이끈다베트남‧인도 등 신흥시장 먹거리 찾기 나서네이버와 총 2000억원 규모 투자펀드 조성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박현주 미래에셋 금융 회장이 글로벌 IB(투자은행)를 향한 광폭 행보를 예고하고 나섰다. 홍콩 글로벌 회장 취임과 함께 네이버와 대규모 펀드 조성에 나서며 금융 영토 확장을 향해 잰걸음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6일 박현주 회장이 홍콩 글로벌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박현주 회장은 이번 취임을 통해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국내 경영은 최현만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부회장과 대표이사가 맡아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하루 뒤인 27일엔 네이버와 함께 총 2000억원 규모의 아시아 유망 스타트업 투자 신규 펀드 조성을 알렸다. 신규 펀드는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급성장하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인터넷 플랫폼, 헬스케어, 소비재, 유통, 물류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의 스타트업 중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들도 투자처로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규모도 1조원까지 늘린다.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인 투자처나 투자 여력 확대 등의 계획이 나온 건 아니다”라면서도 “저번 펀드가 AI(인공지능), 금융 중심의 투자를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펀드는 해외 유명 투자처를 찾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 조성은 박현주 회장의 홍콩 글로벌 회장 취임 후 첫 번째로 진행되는 투자로 박 회장의 향후 글로벌 경영능력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14개의 해외 거점을 마련해뒀다. 총 자기자본만 해도 2조3000억원을 웃돈다. 주요 거점으로는 유럽, 미국 등 기존 선진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등이 있다.

각 지역에서 미래에셋대우는 부동산, 항공기, 실물 자산 등을 대상으로 한 자기자본 투자와 본사와 협업을 통한 공동투자 등을 통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다양한 해외 투자 상품을 제공 중이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이용해, 네이버와 공동으로 아시아 유망 스타트업 발굴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IB 도약 목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16년 미래에셋대우 회장 취임 때 해외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실제 올해들어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ETF(상장지수펀드)운용사 글로벌X 인수 및 베트남투자공사와 공동으로 합작법인 설립 등 대규모 글로벌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도 올해 연결세전이익 1조원을 목표로 내세우며 “글로벌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으며 전문가 시대에 걸맞은 투자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는 한편, 이러한 성과를 주주분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주주친화적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