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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미래에셋, 2000억 펀드 조성···아시아 스타트업 발굴 ‘맞손’

네이버-미래에셋, 2000억 펀드 조성···아시아 스타트업 발굴 ‘맞손’

등록 2018.03.27 16:52

이어진

  기자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육성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제공.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와 미래에셋이 총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아시아 유망 스타트업들에 투자키로 했다. 향후 규모를 1조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스타트업에 자금 투자와 기술, 서비스, 금융 노하우를 지원한다. 지난해 6월 각각 5000억원 규모의 상호지분투자를 통한 인공지능 융합 서비스 개발 협력에 이어 스타트업 발굴에도 돈독한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미래에셋과 함께 아시아 유망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는 신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각각 1000억원을 출자, 약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키로 했으며 추후 규모를 1조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신규 펀드 조성을 통해 양사는 베트남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최근 급성장 중인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인터넷 플랫폼, 헬스케어, 소비재, 유통, 물류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또 중국과 일본 스타트업 중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들도 주요 투자처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기업들에 대해 자금 투자 뿐 아니라,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네이버와 미래에셋의 기술, 서비스, 사업 노하우 등 다각도에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과 현지 기업, 시장과의 가교 역할을 진행하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새로운 기회도 만들어갈 것이라고 양사는 덧붙였다.

신규 펀드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을 담당하며, 네이버와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6년 12월 각각 500억원씩 출자, 총 1000억원 규모의 신성장 기술펀드를 결성하는 등 협력관계를 맺고있다. 인공지능과 로봇, 사물인터넷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7월에는 펀드 조성 뿐 아니라 상호지분투자까지 진행하며 관계를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각각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서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상호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인공지능 기술과 금융서비스를 융합하는 것이 골자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한 미래에셋대우와 글로벌 메신저 라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협력이다. 현재 양사는 인공지능과 금융콘텐츠 결합을 위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가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발굴 펀드 조성에 나서는 것은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메신저 라인의 영향력이 높다. 메신저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창출이 용이하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계열 서비스 혹은 국내 스타트업의 시장 진출도 도울 수 있다.

네이버 측은 “라인과의 연계는 서로 니즈가 맞으면 협의할 수 있겠지만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주목받는 시장이어서 투자하는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이 해당 지역 진출 시 펀드를 통해 연결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많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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