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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포스코·네이버·KB금융 3Q 실적 분석해보니···

SK하이닉스·포스코·네이버·KB금융 3Q 실적 분석해보니···

등록 2017.10.27 17:52

정혜인

  기자

시장 환경 개선과 꾸준한 투자전체 사업의 고른 매출 등으로두자릿수 이상 실적 개선 이뤄실적발표 전후해 주가도 강세이유있는 호실적엔 주가도 화답

SK하이닉스·포스코·네이버·KB금융 3Q 실적 분석해보니··· 기사의 사진

SK하이닉스, 포스코, 네이버, KB증권. 기업들의 3분기 실적공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눈에 띄는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전년동기 혹은 전분기에 비해 매출, 영업이익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앞으로 남은 기업들 중 이들에 비해 실적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큰 기업은 이미 예상치를 발표한 삼성전자 정도다.

이 네기업은 통상 실적발표 후 주가하락 공식도 안 통할 정도로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공통점은 끊임없는 투자와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SK하이닉스처럼 업황이 워낙 좋은 기업도 있지만 장기 불황에 빠진 포스코 같은 기업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기준 전일 대비 3만9000원 오른 8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의 주가는 올해 들어 13.1% 올랐다. 네이버의 주가가 고공 행진 하고 있는 데는 실적 호조가 주효했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이 1조2007억원, 영업이익이 3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10.6%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5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고 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네이버는 최근 인공지능과 O2O 분야 등 신규 사업 분야로 투자를 확대해가고 있다. 투자 지출이 컸으나 기존 주력 사업인 메신저 ‘라인’과 비즈니스 플랫폼(클릭검색광고)이 매출 증대를 견인하면서 투자와 성과의 균형을 이뤘다.

네이버는 2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24일부터 주가가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이날까지 8만원이나 올랐다. 네이버는 전날까지 시가총액 8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포스코도 전날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이날 전일 대비 9500원(2.87%) 오른 34만10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전날 2017년 3분기 매출 15조361억원, 영업이익 1조1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철강부문 실적 개선과 함께 에너지, ICT 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0%, 영업이익은 8.8% 증가했다. 특히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주요철강법인이 예상보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흑자 기록에 기여했다.

3분기까지 포스코의 누계실적 성장률도 높다. 매출액은 18.4%, 영업이익은 46.2%나 늘었다. 이에 올해 주가가 꾸준히 올라 상승률이 30.9%에 달한다. 포스코는 지난 9월 4일 34만9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이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주가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조만간 이 가격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KB금융은 올해 들어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다가 8월 들어 갑자기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10월 들어 급등세다. 이날도 전일 대비 0.17% 오른 5만89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이는 연초 대비 38.3% 오른 수치다.

KB금융의 3분기 매출액은 9조4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5% 증가한 1조1654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은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비은행 부문의 이익기반이 고르게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은 최근 5년 동안 주가가 5만원을 넘긴 적이 없었는데 올해 7월 장중 6만500원을 넘기는 등 조만간 역대 최고 주가를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SK하이닉스도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1001억원, 3조7372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또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90.9%, 414.8%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초호황을 맞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수혜를 입으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여기에 중국 우시의 D램 생산라인과 국내 청주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증설 중으로 내년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도 9조6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 실적 달성에도 주가가 약세다.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실적 발표를 전후해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달 14거래일 중 주가가 전날보다 상승한 날은 나흘뿐이다.

이날도 SK하이닉스의 종가는 전일 대비 0.38% 내린 7만8400원이었는데 지난 11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9만300원)보다 13.18% 내린 가격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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