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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투자 확대에도 사상 최대 실적···라인의 힘(종합)

네이버, 투자 확대에도 사상 최대 실적···라인의 힘(종합)

등록 2017.10.26 12:11

수정 2017.10.26 17:49

이어진

  기자

영업익 분기 첫 3000억 돌파, 5분기 연속 1조 매출메신저 라인‧광고 매출 증가 효과 ‘톡톡’향후 전망도 ‘맑음’, 웹툰 매출 고속 성장클라우드 공략도 강화, 공공기관까지 확대

네이버가 3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했다. 분기 사상 최대다. 매출은 5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웹툰과 클라우드 등의 공략을 통해 향후 전망도 밝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네이버가 3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했다. 분기 사상 최대다. 매출은 5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웹툰과 클라우드 등의 공략을 통해 향후 전망도 밝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과 스몰비즈니스 등에 대한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 기준으로는 5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첫 3000억원을 돌파했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메신저 라인과 비즈니스플랫폼(클릭검색광고) 매출 증가에 따른 결과다.

네이버는 웹툰 등 콘텐츠 매출도 지속 고속 성장 중인데다 신규 사업분야인 클라우드 시장 공략도 지속 강화하고 있어 4분기 이후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2007억원, 영업이익 312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8.5%, 영업이익은 10.6% 증가했다. 네이버가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5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당기순이익은 2158억원으로 전년대비 9% 증가했다.

네이버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올해 3분기 29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년대비 3% 가량 성장한 수준이다. 인공지능과 O2O 분야 투자 확대로 인해 실적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라인 매출과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 증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네이버의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은 54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8.7%, 전분기 대비 5.4% 성장한 수치다. 모바일 검색 강화와 상품개선 효과에 따른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분기에도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된다.

네이버는 26일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검색 강화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4분기 추석 연휴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다소 둔화가 예상되지만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메신저 라인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라인과 기타플랫폼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3.4%, 전분기 대비 8.4% 증가한 4526억 원을 달성했다. 비즈니스 플랫폼과 라인 분야 매출이 네이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6%, 38%에 달한다.

IT플랫폼 매출은 전년대비 90.1% 증가한 586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페이 거래액과 가맹점 성장에 따른 결과다. 네이버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페이의 가맬점과 사용자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당분간은 수익성에 주력하기 보단 편의성 확대로 결제자수를 늘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의 향후 전망도 밝다. 우선 IT플랫폼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와 연계할 수 있는 클라우드 상품라인업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데다 공공시장까지도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매출이 증대될 전망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0월 기준 클라우드 플랫폼은 70여개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연내 20여개를 추가, 올해 중 90개 라인업을 확보할 것”이라며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도 클라우드 상품을 등록, 공공기관이 별도 입찰 없이도 상품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사업 역시 고속 성장 중이다. 웹툰의 경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지역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월간 이용자수(MAU) 300만명을 돌파했다. 구체적인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는 “웹툰 전체 MAU는 4000만명 수준이다. 북미 지역은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사용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웹툰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부터 지속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웹툰 매출은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술을 검색부터 쇼핑광고, 모빌리티, 콘텐츠 등 전 사업영역에 걸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기간에 사업적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지만 기반 기술로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을 별도 사업 분야로 보고 있지는 않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은 모든 조직이 연관돼 있다. 기술을 얼마나 고도화해서 플랫폼을 바꿔나가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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