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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號 ‘순항’ 포스코 혁신.. 영업익 ‘1조 클럽’ 성과로 말하다

권오준號 ‘순항’ 포스코 혁신.. 영업익 ‘1조 클럽’ 성과로 말하다

등록 2017.10.27 07:44

윤경현

  기자

1년만에 다시 영업이익 1조 클럽 복귀철강 본연의 경쟁력 확보 성과 나타나국내외 철강부문 실적개선.. 비철강부문 계열사 실적 호조

권오준 포스코 회장.권오준 포스코 회장.

혁신의 아이콘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분기 영업이익 1조시대를 다시 열면서 순항하고 있다. 더욱이 실적 개선의 측면에서 권 회장의 성과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권 회장 취임 초기 전임 회장의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구조조정 목표 149건을 설정하고 지난해 같은시기 98건을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을 사장 최저 수준인 16.9%까지 끌어내렸다.

권 회장의 뼈를 깎는 노력에 지난 2015년 창사 이후 첫 적자를 냈던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성공했고 올해 3분기 다시 1조클럽에 복귀했다.

포스코는 26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361억원, 영업이익 1조1257억원, 순이익 906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철강부문 실적개선과 함께 에너지, ICT 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0.6%, 영업이익은 15%, 순이익은 71%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별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7조2550억원을 달성했다. 또 영업이익은 23.4% 상승한 7218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72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3% 상승했다.

특히 권오준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철강 본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고부가가치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최종 철강제품 가격 대비 원료가격 차가 1조2000억원 가량 축소됐다. 하지만 불황에도 불구하고 WP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1조원, 비용절감으로 4000억원 등 총 1조4000억원의 내부 수익을 창출한 바 있다. 또 전체 판매량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21%에서 48%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주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포스코에 기대가 큰 이유는 실적때문이다. 올해 연초부터 철강제품의 가격은 인상됐다.

저가의 철강제가 줄어드는 추세에 포스코는 자동차 고급 강판을 포함한 WP제품 출시 이후 WP플러스 제품, 기가스틸 등 고부가가치의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권오준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철강 본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고부가가치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권오준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철강 본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고부가가치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러한 제품의 라인업은 중국 3분기 가격 급격히 인상과 맞물려 4분기에는 최대한 가격 인상이 예상되어 3분기 실적보다 상회할 것이라고 포스코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지난 4년간 포스코는 그룹사 회사 단위 구조조정에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곧 저수익 사업부 줄이고 수익성과 성장성 높은 곳으로 재배치 수익성 향상을 도모하는 권 회장의 전략은 신의 한수다.

이미 자동차 고객사와 인상된 가격으로 반기 계약을 마쳤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사들 또한 최근 가격인상분을 수용한 상태로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권오준 회장이 비철강 미래먹거리 찾기의 성과인 신소재 사업 또한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 니켈 등 에너지저장 소재의 양산화를 적극 추진한다.

세계 전기차 수요는 2025년 118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증가 수준은 두자리 수자를 넘어서고 있다. 국내외 음극재 수요는 전기차 대중화 추세에 힘입어 2020년까지 연평균 42.3%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측은 음극재 매출비중이 2016년 2%였던 데서 2020년 13%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며 특히 리튬소재는 40%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저수익 사업부 찾아 다시 투자할 부분이며 궁극적 자본구조 변화 필요하다”라며 “잉여 자본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이며 자사주 매입, 배당 등 신성장 투자 및 연결기준 차입급 달성 이후 나머지 잉여재원 투자 및 주주 환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권오준 회장은 오는 2020년 3월까지 포스코 회장직을 유지하면 역대 포스코 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연임 임기를 완주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라며 “올초 독일 지멘스, 미국 GE 등 스마트화 사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임원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기조에도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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