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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내년 2월 사임”···첫 공식사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내년 2월 사임”···첫 공식사과

등록 2016.12.28 18:19

수정 2016.12.29 07:15

강길홍

  기자

회원사에 레터 발송이승철 부회장 동반퇴진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GS그룹 제공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GS그룹 제공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내년 2월 사임하겠다고 밝히며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서도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이날 이같은 입장을 담은 레터를 전경련 회원사들에 발송했다. 허 회장과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함께 사임한다.

허 회장은 레터에서 “최근 전경련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많은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경련은 회원 여러분을 비롯한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앞으로 전경련은 빠른 시일 안에 회원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또 임기가 끝나느 내년 2월까지 전경련의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보태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허 회장은 “땅은 비온 뒤 더 단단해진다고 한다”며 “전경련도 기본과 정도를 되새기며 우리 국가경제와 기업에 활력을 주고 국민께 사랑받는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 회장을 3연임하면서 이번 임기가 끝나면 사퇴하리라는 관측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해체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전경련의 회장을 선뜻 맡을 후임자가 나타날 가능성으 크지 않아 보인다.

또한 최근 대기업 탈퇴가 이어지면서 해체가 가시화고 있는 전경련은 허 회장이 퇴진으로 수장까지 잃게 되면서 존속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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