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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4전5기 민영화 성공 목전 ‘LOI 물량 최고 119%’

우리은행 4전5기 민영화 성공 목전 ‘LOI 물량 최고 119%’

등록 2016.09.23 19:33

수정 2016.09.23 19:46

조계원

  기자

매각 물량의 최소 2.5배 ~ 최대 4배 접수과거 고배 마신 본입찰 유찰 가능성 희박가격경쟁으로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도 UP

/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우리은행 민영화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지분 예비 인수자들의 희망물량이 매각 예정 물량인 30%의 2.5배를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24일 국내·외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예비 인수자들로부터 ‘82~119%’의 투자의향서(LOI)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는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앤컴퍼니, 보고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 등 국내 자본과 함께 외국계 자본인 일본 오릭스금융그룹, 동양생명,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CVC캐피털파트너스 등 총 18곳이 참가했다.

이들의 희망물량이 중요한 이유는 향후 본입찰 시 다수의 입찰자가 입찰을 포기할 수 있는 영향이다. 앞서 4차 우리은행 민영화 당시 예비입찰에 참가한 교보생명이 본입찰에 불참하면서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역시 희망물량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본입찰의 성공을 위해 예비입찰 최소 물량이 60%를 넘어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행장은 지난 21일 “지분 매각물량이 30%인 만큼 최소한 입찰 희망 물량이 60%는 넘어서야 한다”며 “입찰 희망자의 수보다 이들이 인수하려는 비율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예비 인수자들의 희망물량이 최소 2.5배에서 최대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은행의 본입찰 유찰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진 상황이다.

이러한 우리은행 지분 매각이 흥행몰이에 나서면서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우리은행의 매각 지분이 30%로 한정된 상황에서 인수 희망물량이 최고 118%에 달해, 예비 인수자간의 가격경쟁이 불가피해 졌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공적자금 회수 손익 분기점은 1만2900원으로, 현재 우리은행 지분의 시가는 (21일 종가기준) 1만1550원 수준이다.

금융권에서는 예비 인수자간의 가격 경쟁이 벌어질 경우 우리은행의 최종 매각가격이 1만2900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예비 입찰자들은 오는 30일부터 3주간 실사를 통해 본입찰 최종 참여 여부는 물론 최종 입찰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11월중 본입찰을 거쳐 올해 안에 주식 양·수도 및 대금납부 등 우리은행 매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우리은행은 과점주주들이 선임한 사외이사들에 의해 경영되며, 차기 은행장 역시 과점주주들이 선임하게 된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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