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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실적악화 속 LTE 가입자·자회사 매출 선방(종합)

KT, 실적악화 속 LTE 가입자·자회사 매출 선방(종합)

등록 2014.01.28 09:54

수정 2014.01.28 10:12

김아연

  기자

KT가 지난해 영업이익 8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하락을 기록하고 직전분기인 4분기에는 적자전환을 하는 등 실적악화에 빠졌다. 다만 광대역 LTE를 통한 가입자 확대 기반 확보와 비통신분야의 자회사가 선방하면서 반등의 단초는 마련했다.

KT는 2013년도 연결기준 매출 23조8106억원, 영업이익 874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2013년도 연결기준 매출은 2012년과 유사한 수준인 23조8106억원을 기록했다. 상품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 기준은 19조8441억원으로 2012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그러나 유선매출 감소와 더불어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7% 감소한 874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3.6% 하락한 1816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한 5조9654억원을 기록했으며 무선분야에서도 실적악화를 메꿔주지 못했다.

무선분야는 지난해 두 차례 영업정지를 당하며 매출액(6조9천765억원)이 전년 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실제 KT의 자회사들을 모두 포함한 연결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으로 따졌을 때의 영업이익 감소는 -67.5%로 344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4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 역시 4.9% 하락한 17조9371억원이었다.

이런 영업이익 하락은 4분기 실적악화가 한 몫을 했다. KT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조2145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 당기순이익 -300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별도 기준으로 따졌을 때의 매출은 4조6361억원으로 전분기(4조1513억원) 대비 11.7%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2317억원으로 적자전환, 당기순이익은 -3596억원으로 적자확대를 기록했다.

단,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올해 1월 800만명을 돌파했다는 점, LTE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연평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6.2% 증가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통신 외의 분야에서는 실적이 개선됐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3% 증가한 1조3378억원을 달성했으며 IPTV는 지난해 가입자 94만명 순증으로 전체 회원 수가 497만명으로 늘어났다. IPTV는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도 30.1% 늘어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또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주요 그룹사를 주축으로 한 계열사의 영업이익 기여분도 5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배 증가했다.

특히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전년 대비 7.4% 증가한 3조837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도 KTens, KTH 등 기타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1조7266억원을 기록했다.

KT는 “2013년의 KT는 광대역 LTE 등 혁신적 서비스를 통한 가입자 확대 기반 확보와 비통신분야의 지속 성장을 통한 그룹경영 가속화 등 긍정적 행보도 보여 왔으나 유선매출의 지속적인 하락과 무선매출 정체라는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도 분명히 있음을 보여줬다”며 “올 한해 통신사업 경쟁력 회복과 비용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미래 성장성 확보와 향후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서비스 혁신 경쟁을 리드하면서 이익구조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ICT 기반의 융합서비스로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신임 CEO와 함께 뼈를 깎는 비장한 자세로 당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며 “미래 ICT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로 재도약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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