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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니콜라 ‘수소사업 구체화’에 리스크 해소

니콜라, 美 애리조나 최대 전력회사와 특별 계약
수소 생산에 소모되는 전기세 저비용 책정이 골자
첫 수소생산 부지 곧 선정, 다른 주와도 협력 관측
곤두박질 주가, 우상향 그래프······20달러선 넘어
한화그룹 지분 6% 보유, 니콜라發 악재 희석 분위기

그래픽=박혜수 기자

‘거품 논란’이 불거진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수소사업을 구체화해 나가면서, 한화그룹의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곤두박질친 니콜라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인 흐름이다.

15일 니콜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니콜라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주나주 최대 전력회사인 APS(Arizona Public Service Company)와 수소 생산 관련 특별 전기요금 계약을 체결했다. 니콜라가 수소를 생산하고 처리, 분배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전기 비용을 저렴하게 책정한 것이 골자다.

애리조나기업위원회(ACC)도 이번 계약을 승인한 만큼, 니콜라는 경쟁력 있는 전기 요금을 기반으로 수소 생산 관련 모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니콜라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수소 생산 시설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APS와 협력해 애리조나주에 첫 번째 수소 생산 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부지를 고를 계획이다.

니콜라가 애리조나에서 생산한 수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애리조나 피닉스 사이의 고속도로를 이동하는 대형 화물트럭을 지원하게 된다. 니콜라가 저렴한 비용으로 수소트럭을 리스해 주면 부담이 줄어든 트럭 고객들의 소비가 늘어나게 되고, 자연스럽게 수소경제사회가 구축된다는 것이다.

파블로 코지너(Pablo Koziner) 니콜라 에너지·상업부문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트럭 고객의 연료 공급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수소 생산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며 “모든 이해 관계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운영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지에서는 니콜라가 다른 주와도 협력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미국은 조 바이든 신정부 출범에 따라 탈탄소 등 친환경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등 청정 에너지원을 대중화시키기 위한 주 정부의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신재생에너지 업체의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소비를 촉진시킬 여러가지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란 분석이다.

니콜라는 지난해 9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는 사기 회사’라는 내용의 보고를 공개한 뒤 주가가 폭락했다.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이사회 의장은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여파로 제너럴모터스(GM)는 니콜라 지분 인수 계약을 파기했다.

하지만 니콜라가 수소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여가면서, 분위기는 반전되고 있다. 거대 금융그룹인 JP모건체이스가 니콜라의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점도 부활 가능성을 키웠다.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니콜라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상장 첫날인 지난해 6월 주당 33.75달러에 거래를 마친 니콜라 주가는 한 때 79.73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힌덴버그발(發) 악재가 터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고, 12월 말에는 13.75달러로 바닥을 쳤다.

올 들어서는 서서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20달러선을 넘었다. 특히 현재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니콜라의 수소트럭 ‘트레’ 3대의 시운전 단계가 2월 중순 완료될 경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니콜라에 총 1억달러를 투자한 한화그룹의 리스크도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한화솔루션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과 에이치솔루션 자회사인 한화에너지는 2018년 말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각각 5000만달러를 동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이 투자로 한화종합화학은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대한 운영권을 확보했다. 또 한화그룹은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 공급과 수소 충전소용 탱크, 트럭용 수소 탱크, 전력 공급권 등의 공급 기회를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가지고 있다. ‘그린수소’를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김 사장은 니콜라를 통한 미국 수소 시장 진출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니콜라 상장 직후 한화그룹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20억달러를 넘기며 흥행하는 듯 했지만, ‘사기 논란’ 이후 타격을 받았다. 김 사장의 투자 안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당초 11월까지인 의무보호예수기간이 끝나면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한화그룹은 오는 4월까지로 보호예수 기간을 연장했다. 장기적 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한 만큼, 지분 매도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니콜라의 수소사업이 초반에 불과한 만큼, 평가를 내리기는 시기상조”라며 “니콜라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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