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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기 논란’ 이후 줄줄이 악재···상장 이후 주가 46%↓

니콜라 ‘사기 논란’ 이후 줄줄이 악재···상장 이후 주가 46%↓

등록 2020.12.24 19:10

수정 2020.12.24 19:17

이수정

  기자

니콜라모터스가 2019년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트럭 니콜라원. 사진=니콜라 공식홈페이지 캡처니콜라모터스가 2019년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트럭 니콜라원. 사진=니콜라 공식홈페이지 캡처

‘제2의 테슬라’로 불리던 니콜라가 지난 9월 말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제기한 ‘사기 의혹’ 보고서 발표 후 연이은 악재를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녈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날 “리퍼블릭과 공동으로 쓰레기트럭을 개발하려던 계획을 더 이상 계속하지 않게 됐다”며 “양사는 다양한 새 기술과 디자인 콘셉트를 결합하는 데 예상보다 오랜 개발기간과 많은 비용이 든다는 점을 확인해 협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 이후 리퍼블릭에 납품키로 했던 쓰레기 트럭 주문 역시 취소됐다고 부연했다.

니콜라는 지난 8월 리퍼블릭과 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을 위한 ‘배출가스 제로’ 트럭 개발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또한 개발 이후 최소 2500~5000대 규모의 쓰레기 트럭을 리퍼블릭에 공급하기로 했지만 모두 무산된 것.

협업 중단 이후 니콜라 주가는 24일 전일 대비 10.7% 폭락한 15.0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상장 이후 46% 폭락한 수준이다. 시가 총액 역시 현재 54억달러 수준으로 당시와 비교해 거의 반토막 났다.

업계는 이번 협업 무산이 지난 9월 제기된 사기의혹 보고서 발표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당시 해당 보고서를 발표한 업체 창업자인 네이선앤더슨은 “(니콜라 공매도를 통해) 거액을 벌었다”며 “여전히 니콜라에 대해 쇼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힌데버그리서치가 타 헤지펜트 등에서 공매도 위탁을 받아 추가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란으로 니콜라의 주가는 폭락했고, 창업자인 트래버 밀턴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제너럴모터스가 니콜라 11% 취득과 전기 픽업트럭 ‘뱃저’에 대한 공동 개발 계획을 취소하고, 배터리 시스템과 연료전지 기술만 니콜라에 제공하기로 하는 등 계약 내용을 대폭 축소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퍼블릭과의 협업 중단은 사기 논란 이후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던 니콜라에게 좌절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논란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니콜라는 내년부터 새미트럭 ‘트레’를 미국에서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며, 첫 번째 상업용 수소연료 충전소를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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