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8℃

  • 인천 19℃

  • 백령 14℃

  • 춘천 17℃

  • 강릉 24℃

  • 청주 18℃

  • 수원 19℃

  • 안동 17℃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8℃

  • 전주 18℃

  • 광주 18℃

  • 목포 16℃

  • 여수 17℃

  • 대구 18℃

  • 울산 18℃

  • 창원 18℃

  • 부산 17℃

  • 제주 16℃

4년간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은 ‘사전예고 회계이슈’ 수정했다

4년간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은 ‘사전예고 회계이슈’ 수정했다

등록 2020.11.04 12:00

허지은

  기자

개발비 등 무형자산 오류수정 급증···평균 지적률 33.6%금감원 “고의 아닌 단순 회계오류는 경조치···신속 수정 필요”

2016년 12월 이후 규모배수 1배 이상 회계오류를 수정한 회사 549사* 중 120사(21.9%, 126건)가 T년 또는 T+1년까지 회계이슈 관련 수정사항을 반영했다/자료=금융감독원2016년 12월 이후 규모배수 1배 이상 회계오류를 수정한 회사 549사* 중 120사(21.9%, 126건)가 T년 또는 T+1년까지 회계이슈 관련 수정사항을 반영했다/자료=금융감독원

최근 4년간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은 금융감독원이 테마심사 대상으로 사전예고한 회계이슈 관련 사항을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간 회계오류 비중이 높았던 무형자산의 오류수정이 급증했다.

금감원이 4일 발표한 ‘회계이슈 사전예고 효과 및 테마심사 감리 결과 분석’에 따르면 2016년 12월 이후 2020년 5월까지 회계오류를 수정한 549개사 중 120개사(21.9%)가 T년 또는 T+1년까지 회계이슈 관련 수정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T년에 반영한 건수는 58건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T+1년 반영 건수는 68건(54%)로 T년과 T+1년 수정 비율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3월까지는 T년 반영 비율이 32%에 불과했으나 이후 T년 반영 비율이 49.5%까지 상승하는 등 당해 연도 수정비율이 점차 상승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13년 사전예방 회계감독 및 감리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테마심사·감리 대상 사전예고제도를 도입했다. 회계오류 취약분야를 사전에 예고해 이를 집중 점검하는 제도로, 금감원은 매년 12월(2019년부터 6월) 회계이슈를 발표해왔다.

4년간 사전예고된 회계이슈 중 가장 많이 수정된 재무제표는 무형자산이었다. 개발비 등 무형자산은 총 50건이 수정됐다. 비시장성 자산평가(17건), 수주산업 등 장기공사계약(14건) 관련 수정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기 회계이슈는 반복적 심사대상 선정으로 수정 빈도가 높은 편”이라며 “특히 개발비 등 무형자산은 테마감리 결과 감독지침 등을 통해 자진수정 등을 적극 유도함에 따라 오류 수정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 2013년 사전예방 회계감독 및 감리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테마심사·감리 대상 사전예고제도를 도입했다. /자료=금융감독원금감원은 지난 2013년 사전예방 회계감독 및 감리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테마심사·감리 대상 사전예고제도를 도입했다. /자료=금융감독원

한편 테마심사·감리 실시 결과 평균 지적률은 33.6%로 나타났다. 95개사가 무혐의종결됐고 48개사가 회계위반으로 조치완료됐다. 48개사 중 위반동기는 과실(26사·54.2%)과 중과실(20사·41.6%)이 전체의 95%를 넘었다. 고의는 2사(4.2%)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사전예고 회계이슈와 관련된 회계오류 수정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최근 기업이 신속 수정하는 비율도 점차 증가하는 등 회계이슈 사저예고제도가 안착했다고 볼 수 있다”며 “향후에도 시의성있는 회계이슈를 발굴해 테마심사 대상으로 예고함으로써 회계오류 발생을 적극 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 회계오류는 경조치로 종결되므로 테마심사대상으로 공표된 회계이슈에 대해서는 오류여부를 검토해 신속히 자진수정해 공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