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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상장 5일째, 신동빈 지분가치 160억원 늘어···나머지 오너家 ‘울상’

롯데지주 보유지분·가치 상승에도
사업회사 주가·지분 하락에 손실 커
신격호·동주·영자, 지분가치 내려
향후 주식교환시 주가 강세 필요해

롯데지주가 상장 5일째인 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분가치가 161억여원 증가한 것과 달리 다른 가족들의 지분가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지주의 지분가치 상승만으로 다른 사업회사의 주가하락으로 인한 지분가치 손실을 보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3시30분 롯데지주·지주우·쇼핑·제과·칠성·칠성우·푸드 등 분할, 합병된 7개사의 주가를 기준으로 오너일가의 지분가치를 살펴보면 신동빈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가 161억원 상승했다.

그러나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다른 가족들의 지분가치는 크게 줄었다. 대부분의 사업회사 주가가 지주사 출범 이후 하락하면서 지분가치가 손상된 것이다. 오너일가가 보유한 롯데지주의 지분가치가 증가했으나 사업회사에서의 손실을 보전하지 못했다.

롯데지주의 경우 이날 주가가 전일 대비 800원(1.17%) 오른 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 정지 기간 직전 주가(16만6000원)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나 신동빈 회장과 신격호 총괄 회장 등 오너일가의 보유지분이 증가하며 지분가치도 상승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구 롯데제과 투자부문)의 보유지분이 90만7071주(9.1%)에서 774만6897주(10.5%)로 크게 증가하면서 롯데지주 지분가치만 3871억원 늘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6.8%에서 3%로 감소했으나 보유지분이 68만3161주에서 217만6830주로 늘면서 377억원의 지분가치 상승을 겪었다.

신영자 이사장(410억원)과 그의 두 딸인 장선윤 롯데호텔 전무(5559만원), 장정안씨(2억3100만원), 신격호 총괄회장의 딸 신유미씨(29억원)도 지분가치가 증가했다.

다만 신동주 회장만이 분할합병하는 과정에서 반대하다 대부분의 지분에 대한 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지분이 크게 줄면서 롯데지주의 보유 지분가치도 538억원 감소했다.

오너일가가 보유한 롯데지주우의 지분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이들이 보유한 우선주는 분할합병에 따라 롯데칠성음료 투자부문 우선주에 배정된 종류주다.

롯데지주우(9만2900원)의 주가가 롯데칠성우의 거래정지 전 가격(77만6000원)보다 크게 낮다. 그러나 롯데지주와 마찬가지로 지분율에 따라 오너일가에 배정된 롯데지주우 주식 수가 기존의 롯데칠성우 주식 수보다 23배 가량 늘면서 지분가치도 상승했다.

신동빈 회장(2.3%) 13억7500만원, 신격호 총괄회장(14.2%) 83억2700만원, 신영자 이사장(1.5%) 8억8200만원씩 늘었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지주우의 지분을 하나도 배정받지 못하면서 6억5900만원의 지분가치 하락이 있었다.

반면 롯데제과·쇼핑·칠성·칠성우·푸드에 대한 오너가의 보유 지분이 감소한 데다 이들 종목이 지난달 30일 재상장 또는 신규상장한 후 주가가 내려가면서 지분가치가 하락했다.

롯데제과의 경우 이날 거래정지 가격보다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오너가의 보유지분 수가 내리면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신동빈 회장(9.1%)의 보유지분은 128만8680주에서 38만1608주로 줄었고 여기서만 지분가치가 1491억원 감소했다. 신격호 총괄회장(6.8%) 1123억원, 신영자 이사장(2.5%) 415억원씩 지분가치가 줄었고 신동주 회장은 여기서도 지분을 일제히 처분하면서 934억원의 지분가치 감소가 있었다.

쇼핑·칠성·칠성우·푸드도 마찬가지였다. 보유주식 수가 줄어든 동시에 주가까지 소폭 내리면서 오너가의 지분가치 손실이 더 커졌다.

사업회사들에서의 지분 가치 손실을 롯데지주의 지분가치 상승으로 막지 못하면서 오너일가 대부분이 지분가치 손실을 봤다.

신동빈 회장만 160억7500만원 늘었을 뿐, 신격호 총괄회장은 1005억4400만원, 신동주 부회장은 8004억5000만원, 신영자 이사장은 294억700만원씩 지분가치가 내렸다. 장정안씨 역시 48억3300만원의 지분가치 손실이 있었다. 장 전무와 신유미씨는 각각 2600만원, 10억7400만원의 지분가치 상승이 있었다.

게다가 사업회사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지분가치 하락에는 또다른 부정적인 면이 있다. 롯데지주가 자회사 지분요건 충족을 위해 최대주주의 지분 교환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사업회사의 주가가 높게 유지되는 것이 최대주주에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기업은 지주사 행위제한요건 요건(상장사 지분 최소 20% 보유, 비상장사 40% 보유)을 충족하기 위해 사업회사의 주주들의 보유 지분을 공개매수한 후 지주사의 지분으로 교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주주의 상장자회사 지분을 공개매수해 지주사 요건을 채우는 동시에 지주사에 대한 최대주주 지분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회사, 특히 오너가의 지분율이 높은 회사들의 주가가 반등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행위제한요건 강화 가능성과 주식교환 통한 최대주주의 지주회사 지배력 강화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4개 사업자회사들과의 주식교환이 예상된다”며 “주식교환 시 지배주주 지분율이 높은 자회사 주가가 강세인 경우, 지배주주의 지배력이 극대화된다는 점에서 주식교환 전까지는 지주회사 및 사업자회사간 주가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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