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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북한은 외교적으로 고립···안보리 의결 반발 이후 심화”

강경화 “북한은 외교적으로 고립···안보리 의결 반발 이후 심화”

등록 2017.08.08 13:30

전규식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통해 “북한은 정말로 외교적으로 고립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 장관은 필리핀 마닐라 시내 한국 취재진 숙소에서 실시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이번 ARF는 북한이 고립된 외교적 입지를 절감하는 무대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반발하는 ‘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면서 더욱 더 고립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ARF에서 많은 국가에게 양자회담을 요청했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이 거부했다. 다만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의 외교장관은 아세안을 대표해서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 양자회담을 가질 경우 대북 경고 메시지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으로 북한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번 ARF에서는 3대 안보 현안인 북핵, 남중국해, 테러 문제 중 최우선 현안으로 부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는 거의 모든 회원국들이 북핵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에 제재와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강 장관은 ARF에서의 외교 성과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베를린 구상에 담긴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해 양자 회담과 다자회의를 통해 적극적인 지지와 호응을 얻었다”며 “8월 한미연합 을지훈련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미일 북핵 대응 공조를 강화하고 9월 유엔 총회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비핵화 로드맵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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