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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최상목 부총리 "미 통화정책 전환에 변동성 확대 가능성···잠재 리스크 관리 가능"

금융 금융일반

최상목 부총리 "미 통화정책 전환에 변동성 확대 가능성···잠재 리스크 관리 가능"

등록 2024.03.21 09:23

수정 2024.03.21 09:24

한재희

  기자

21일 오전 비상거시경제회의 개최해 시장 상황 점검2금융권 연체율 상승에도 양호한 손실흡수능력 보유부동산PF 리스크, 타 분야로 전이 가능성 제한적

21일 오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한국은행 제공21일 오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한국은행 제공

정부와 금융당국이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예고에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1일 오전 열린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일본은행과 미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이라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계기관간 긴밀한 공조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같은 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경우, 증시가 기업 밸류업 지원 노력 등에 따른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환율도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회사채 및 단기금리 안정세가 지속되는 등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제2금융권, 부동산 PF 등의 잠재 리스크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그간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양호한 손실흡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경제 '위기설'의 중심에 있는 부동산 PF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부동산PF 정상 사업장은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곳은 재구조화를 유도하는 등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금융권 자체적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상황이므로 타 분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질서있는 연착륙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PF 대출 보증 규모를 확충하고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현장의 자금 애로를 완화하기로 했다. 사업성 평가기준 개편과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시장 자율적인 재구조화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미 연준은 FOMC에서 5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금리상단 5.5%)했다. 연준 위원들의 금년 금리 인하폭 전망도 기존대로 75bp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가 정점 수준이라고 밝히며, 올해 어느 시점부터 정책 전환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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