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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유상증자 나서는 LG디스플레이, 52주 신저가 '눈앞'

산업 전기·전자

유상증자 나서는 LG디스플레이, 52주 신저가 '눈앞'

등록 2023.12.19 12:43

수정 2023.12.19 15:42

김현호

  기자

1조3600억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전날 6.1% ↓···지분가치 희석 우려LG전자 유증 참여···4900억원 투입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유상증자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52주 신저가를 눈앞에 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 1만1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2.92% 줄어든 것으로 18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 하락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의 52주 신저가는 지난 10월 6일 기록한 1만1590원이다. 주가 하락은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 관련 소식으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OLED 사업경쟁력 및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주 수는 약 1억4200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발행가는 내년 2월 29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통상 유상증자는 신주 발행으로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악재로 여겨진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한 문의에 "OLED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유상증자이기에 장기적으로 주주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설 자금은 6세대 IT OLED 투자에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증자에 따른 주가 하락은 당연하겠지만 자금 확보로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고 2024년 업황이 개선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통해 ▲IT·모바일· 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 ▲대형·중형·소형 OLED 전 사업분야에서의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사업경쟁력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최대주주인 LG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사측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신주 중 5173만7236주를 청약하겠다고 이날 공시했다. 예정 발행가(9550원)로 환산하면 4941억원 규모다. LG전자는 출자목적에 대해 "LG디스플레이의 재무건전성 확보 및 디스플레이 패널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유상증자 참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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