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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새 대표 박정림 부행장 유력···증권사 첫 여성CEO 기대감

KB증권 새 대표 박정림 부행장 유력···증권사 첫 여성CEO 기대감

등록 2018.12.18 15:30

수정 2018.12.18 16:10

이지숙

  기자

2년간 KB증권 WM부사장 겸임···은·증 시너지 이끌어KB금융 내 두 번째, 증권사 첫 여성 CEO 탄생 여부 주목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여성 ‘유리천장’ 문제가 심각했던 금융투자업계에 첫 여성 CEO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KB증권 새 수장으로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행장은 KB증권 WM부문 부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오는 19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올해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CEO 9명의 후보를 선정한다.

합병 후 2년간 각자대표 체제에서 회사를 이끌었던 윤경은·전병조 대표는 지난 17일 이미 회사에 사의를 밝힌 상태로 KB증권 차기 대표이사로는 박정림 부행장, 전귀상 KB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KB증권의 유일한 여성 상근임원인 박정림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1986년 체이스맨해튼 서울지점에 입사해 조흥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삼성화재 자산리스크관리부 부장을 거쳐 2004년 KB국민은행 시장운영리스크 부장을 맡았다.

체이스맨해튼 서울지점을 퇴사하고 조흥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가기 전 1992년부터 1994년까지는 정몽준 전 의원 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KB국민은행 재무보고통제부 부장, 자산리스크관리부 부장, 제휴상품부 부장, WM본부 본부장,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KB증권과의 인연은 2017년 1월 KB증권 WM부문 부사장을 맡으며 시작됐다. 2017년부터는 KB금융지주 자산관리(WM) 총괄부사장, KB국민은행 부행장, KB증권 WM부문 부사장까지 3사 직급을 겸임하고 있다.

KB금융이 3사 겸임체제를 도입한 것은 지주·은행·증권 간 긴밀한 협업을 구축하고 이 분야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박 부행장은 2017년부터 3개사 직급을 겸임하며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 앞장섰으며 작년 성과를 인정받아 부행장 자리가 8개에서 3개로 줄어드는 가운데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실제로 KB증권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혁신적인 은행·증권 비즈니스를 선보이고 있다.

통합 KB증권 출범 당시 총 24개였던 은행·증권 복합점포는 12월18일 기준 총 63개로 늘어났으며 연내 65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KB증권은 복합점포를 통해 은·증 시너지체계를 공고히하고 은행 자산관리 서비스와 함께 KB증권의 전문적인 증권상담 서비스가 합쳐진 One-team 투자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WM복합점포의 성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 상품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등 고객중심 영업관리 체계를 정착시키며 2016년말 12조8000억원이던 KB증권 WM부문 고객 금융상품자산은 2017년말 15조2000억원, 올해 9월말 기준 19조8000억원으로 증대됐다.

KB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상품 경쟁력과 라인업을 확대해 법인고객에게까지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전국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복합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은행과 증권의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부행장이 실제 CEO 자리에 오른다면 증권업계 첫 여성CEO가 탄생하게 된다. KB금융 내에서는 김해경 KB신용정보 사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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