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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캐피탈 CEO 사의 표명···KB금융 대대적 인사 혁신 예고

KB증권·캐피탈 CEO 사의 표명···KB금융 대대적 인사 혁신 예고

등록 2018.12.18 15:28

수정 2018.12.18 16:04

신수정

  기자

KB증권, KB캐피탈 대표 사의표명‘젊은 KB’ 위해 세대교체 단행할 듯19일 임추위 개최···임원 인사도 촉각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K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오는 19일 열릴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전격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계열사 CEO 14명 중 9명의 임기가 올해 말 끝난다.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정순일 KB부동산신탁 사장, 김해경 KB신용정보 사장, 김기헌 KB데이타시스템 사장이 인사 대상이다.

계열사 7곳의 CEO 임기가 종료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이미 KB증권과 KB캐피탈 대표이사가 사의롤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적을 바탕한 세대교체 물갈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우선 새로운 수장이 부임할 것으로 확정된 계열사는 KB증권과 KB캐피탈이다. KB증권은 윤경은·전병조 KB증권 대표이사가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신임 대표 후보로는 박정림 KB국민은행 WM그룹 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박 부행장은 KB증권 WM부문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만약 박 부행장이 KB증권 사장이 되면 증권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이자 KB금융 내에서는 김해경 KB신용정보 사장에 이어 두 번째 CEO가 된다.

KB캐피탈은 박지우 사장은 2015년 3월 선임된 당시 1년의 임기를 부여받은 이래 3번의 연임에 성공했지만 최근 그룹의 세대교체와 함께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1957년생으로 계열사 사장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업계에선 윤종규 회장이 ‘젊은 KB’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대교체를 앞당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윤 회장은 최근 경영진들에게 젊은 KB를 강조하면서 계열사 CEO 인사에도 반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회장은 “젊은 CEO들이 나올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KB 역시 더욱 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KB금융 계열사 대표의 평균 나이는 56.5살로 50년대 후반에서 70년대생까지 다양하게 분포됐다. 임기만료를 앞둔 계열사 사장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김기헌 KB 데이타 시스템 대표(55년생)다. 그 다음으로 박지우 KB캐피탈 대표(57년생), 정순일 KB부동산신탁 대표(58년생),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61년생),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61년생),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62년생), 윤경은 KB증권 대표(62년생), 전병조 KB증권 대표(64년생) 순이다. 가장 나이가 젊은 사람은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66년생)다.

CEO 교체가 예상되는 계열사를 살펴보면 KB부동산신탁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 신탁업황의 호황에 힘입어 실적은 안정적이지만 계열사 사장단 중 가장 오랜 기간 임기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에서의 교체 배경으로 손꼽힌다. 정순일 KB부동산신탁 사장은 1958년 생으로 지난 2014년 말 선임된 이래 지금까지 조직을 이끌어왔다.

KB손해보험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8% 줄었다. 그러나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줄었다는 것에 비춰봤을 때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게다가 양종희 KB손보 사장은 차기 회장 과 은행장 후보군으로 거론될 만큼 윤 회장의 신임이 두터워 연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KB자산운용은 올해 3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억원 감소한 325억원의 당기순이익이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다만 KB자산운용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으로 자산운용 부문을 분리해서 전통자산은 기존 조재민 대표가 담당하고 대체자산은 이현승 대표를 신규 영입, 투톱 체제로 전환한 상황이어서 큰 변화를 주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KB데이터시스템과 KB신용정보 대표는 재신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기헌 KB데이터시스템 사장은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어 사장으로 승진하지 않는다면 재신임 가능성이 있다. KB신용정보를 맡고 있는 김해경 사장은 지주 계열사 중 첫 여성 CEO라는 상징성이 있고 비교적 젊은 1961년생이라는 점에서 교체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은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확정한 이후 계열사 임직원 인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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