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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7000억짜리 싱가포르 고속도로 수주 임박

[단독]삼성물산, 7000억짜리 싱가포르 고속도로 수주 임박

등록 2017.11.02 09:30

수정 2017.11.03 09:28

김성배

  기자

싱가포르 남북고속도로 N106공구 최저가 써내국내 대형 건설 4곳+로컬업체 등 경합 중 큰 하자 없다면 기술력 갖춘 최저가 삼성 유력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물산)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물산)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고속도로 공사 수주가 유력시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대형 H건설을 비롯해 S건설과 또다른 S건설 등 국내외 6곳의 입찰 경쟁사 중 최저가를 써낸 가운데 2위 업체인 S건설과의 격차가 무려 10%이상(800억원 이상) 차이가나 기술력을 갖춘 삼성물산이 공사를 따낼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싱가포르 남북축 고속도로(N106공구) 공사 가격입찰 결과에 따르면 국내 삼성물산이 최저가인 6억2381만달러(6955억원)를 써내 최저가로 확인됐다. 이 프로젝트는 고속도로 단.복층 개착 터널공사(1.25킬로미터)로 왕복 8차선으로 기존 지하수로 이설공사도 포함된 프로젝트다. 지난 6월 15일 H건설, S건설, S건설을 비롯해 현지 건설사 등 국내외 6곳이 PQ를 통과하고 지난 8월 입찰에 들어가 지난달 입찰 금액을 공개한 결과, 2위 금액을 써낸 S건설 6억9921만달러(7796억원)보다 삼성물산이 800억원 이상 저렴한 금액을 써내 수주가 유력시 된다. 싱가포르 현지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기술 등 일부 발주처(LTA)의 평가가 남아있지만, 현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물산이 글로벌 기업으로 이름이 높은 데다가,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크게 하자가 없는 한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이 사실상 수주했다고 봐도 무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경쟁입찰에 참여한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탈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과 국내 건설업체들과의)가격차이가 많아 삼성물산 수주가 유력시된다"라고 말했다.

최종 수주사 선정은 이르면 이달 안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최종 수주한다면 신규 계약건으로 올해 4억6000만달러 규모 말레이시아 공사 수주 이후 삼성물산의 올해 두번째 해외공사 수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8.2대책을 비롯해 가계부채 대책 등으로 주택경기가 하강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해외 수주에 힘을 줄 것으로 보여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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