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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사드기습 배치···주권 짓밟은 폭거″

심상정 ″사드기습 배치···주권 짓밟은 폭거″

등록 2017.04.26 18:19

김승민

  기자

JTBC 대선토론. 사진=국회사진취재단JTBC 대선토론.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6일 미군의 급작스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성주골프장 배치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주권을 무시한 폭거라고 비판하며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일방적 사드기습배치 인정할 수 없다. 원천무효″라며 ″사드배치가 얼마나 진척되든 간에 차기정부에서 사드는 원점에서 재검토 돼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미군은 이날 0시부터 4시간여 동안 기습적으로 사드 핵심 장비들을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나머지 장비들은 부수적인 것들로 전해졌다.

심 후보는 ″오늘 새벽 한미당국은 기습적으로 사드를 성주골프장으로 옮겼다. 성주 골프장이 미군 땅이 된지 불과 닷새 만의 일″이라며 ″반입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당국은 우악스럽게 진압했다. 많은 분들이 다쳤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심 후보는 사드가 대한민국 안보와는 무관하게 미중 간 파워게임의 흥정거리로 전락했다고 신랄하게 쏘아붙였다. 그는 ″사드배치는 중대한 외교안보 현안″이라며 ″과도체제에 불과한 현 정부도, 동맹국 미국도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결정할 권한은 없다. 국민 판단과 차기 정부의 입장정리를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사드 기습배치는 우리 국민들의 자결권을 원천봉쇄하고 주권을 짓밟은 폭거″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국민 주권을 무시한 이번 사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지와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공격했다. 이어 야당 지도자들 역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중 전략경쟁의 불숲에 무턱대고 뛰어든 박근혜 정부의 책임이 크다″면서 ″중차대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얼버무리기와 말바꾸기로 일관해 온 민주당, 국민의당 잘못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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