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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연임, 계약서에 '투명 경영' 명시

[주총]황창규 KT 회장 연임, 계약서에 '투명 경영' 명시

등록 2017.03.24 11:08

이어진

  기자

소방시설업 등 4개 사업 정관에 추가이사보수한도 65억으로 상향.‘황창규 연임반대’ 주총장서 고성 오가기도

KT는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연구개발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KT 제공.KT는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연구개발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KT 제공.

KT 회장이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2020년까지 KT를 이끌게 된다. 매번 논란을 겪은 정치권의 외풍을 방지하고자 황 회장의 경영계약서에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소방시설업 등 4개 사업도 정관에 추가됐다.

KT는 2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연구개발센터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황창규 회장 선임 안건 등 총 7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떠오른 건 황창규 회장의 선임 건이다. 황 회장 연임을 두고 KT새노조와 민주동지회 등에서 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 주주총회장이 소란스러웠다.

이날 한 소액 주주는 황 회장이 지난 3년 간 KT의 경영을 정상화시켰지만 주주가치 제고에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 주주는 “주주환원 등의 조치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자사주 매입, 배당금 상향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회사가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리는 것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좋다고 본다”며 “기업가치와 주가 사이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T새노조 등 일부 소액주주들은 황창규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된 사실을 거론하며 연임을 강력 반대한다는 입장을 지속 피려했다.

다소 소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황창규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재선임이 최종 결정됐다. 재선임된 황창규 회장의 임기는 2020년 정기 주총일까지 3년간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투명하고 독립적인 기업 지배구조 구축을 명시한 황 회장의 경영계약서 승인도 함께 이뤄졌다.

KT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자 CEO추천위원회는 황 회장을 후보로 추천하며 이례적으로 경영계약서에 해당 내용을 권고사항으로 명시했다. 이후 KT는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날 KT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의결됐다. KT는 소방시설업, 전기설계업, 경영컨설팅업, 보관 및 창고업 4개의 신규 사업을 추가하면서 5대 플랫폼, 미래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임헌문 KT 매스총괄 사장과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 변호사, 박때근 한양대 교수, 이계민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고문, 임일 연세대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김종구 변호사, 박대근 한양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사 보수 한도를 높이는 안건도 처리됐다. 지난 2014년 KT 주주총회에서는 비상경영을 이유로 종전 65억원이던 보수 한도를 59억원으로 줄였다. KT는 경영이 정상화됐다며 이를 2013년 수준인 65억원으로 다시 올렸다.

황창규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완전히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KT가 보유한 지능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5대 플랫폼 사업을 집중적으로 성장시켜 괄목할 성과를 만들겠다”며, “강한 책임감을 갖고 KT가 글로벌 1등, 혁신적인 ICT 기업,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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