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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날뛰는 대선테마주···‘묻지마 투자’ 비상

또 날뛰는 대선테마주···‘묻지마 투자’ 비상

등록 2017.03.10 12:17

이승재

  기자

DSR 등 ‘문재인 테마주’ 동반 상승세황교안·박근혜 관련주 약세

대통령 탄핵이 최종적으로 결정되며 정치테마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투자가 아닌 투기 광풍이 불 조짐이다. 금융당국은 이미 여러 차례 테마주에 대한 투자를 경고한 바 있으나 한탕을 노리는 투자 심리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28분 현재 DSR은 전일 대비 14.24% 상승한 1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상한가까지 치솟은 데 이어 최근 5거래일 연속 강세다. DSR제강 역시 9.30% 오른 1만8800원을 기록 중이다. DSR은 2대 주주인 홍하종 씨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경남고 동문으로 알려지며 ‘문재인 테마주’로 편입됐다.

같은 시간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휴브레인과 우리들제약은 각각 6.28%, 2.98% 상승 중이다. 우리들휴브레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이상호 우리들의료재단 회장의 전 부인 김수경씨가 대주주로 있어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 밖에 바른손(1.95%), 뉴보텍(1.54%) 등도 상승 중이다.

박 대통령의 탄핵이 최종 결정되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의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 종목인 안랩은 이날 전날과 비교해 1.79% 내린 6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믈멀티미디어 역시 1.66% 하락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관련주로 분류되는 인터엠(3.38%)과 솔고바이오(2.23%)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EG(7.98%)도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테마주는 기업 실적과 관계 없이 주가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워 투자위험이 매우 높다. 단기간 주가 급등락이 잦아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실패 사례도 잦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헌재 대통령 탄핵 선고와 주식시장 영향’ 보고서를 통해 “유력 대선주자 관련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치테마주는 투자전략 혹은 전술의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올초부터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운영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정치테마주의 주가변동률은 32.3%로 시장 평균 대비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시장 상황과 무관한 정치 이슈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했다는 뜻이다. 현재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집중 제보 기간을 7월 8일까지 운영 중이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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