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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구상’ 떠난 박현주, ‘M&A·트레이딩센터·글로벌 ETE 분사 등 실천전략 제시

‘미래구상’ 떠난 박현주, ‘M&A·트레이딩센터·글로벌 ETE 분사 등 실천전략 제시

등록 2017.03.02 15:22

수정 2017.03.02 15:45

정혜인

  기자

관광·환경 인프라에 새로운 투자 구상해외 IB 전문가 영입 등 자산 운용 확대ETF 분사 및 PCA 인수 통해 전문성 강화

박현주 회장. 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박현주 회장. 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

해외 출장 중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그룹 투자 전략과 함께 증권, 자산운용, 보험 등 각 계열사별로 실천해야 할 전략들을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 특히 적극적인 투자와 새로운 투자처 발굴, 고객 자산 운용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미래에셋그룹은 2일 박 회장이 미국 주요 도시를 돌고 브라질로 떠나며 지난 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전 세계 주요 시장을 돌며 새해 사업구상을 해온 박 회장이 그 동안 생각한 경영 전략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이 편지를 통해 박 회장이 제시한 전략은 ▲한국 금융산업의 일원으로서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것 ▲고객들의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투자 등 두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박 회장은 투자처로 관광, 환경, 4차 산업혁명 등과 관련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꼽았다.

박 회장은 연 5000만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한국 환경과 관광 인프라에 투자하고 또 태양광과 풍력에너지를 포함해 스마트팜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 환경 인프라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4차 산업혁명의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와 소통하고 해외기업의 인수합병(M&A)에 동참해 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일조하겠다는 목표도 편지에 언급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은 전라남도 여수 경도 관광단지 조성에 해외 투자자를 유치해 2029년까지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호텔과 빌라, 요트 마리나, 워터파크, 해상 케이블카를 갖춘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그룹과 계열사의 세부적인 성장 전략으로는 ‘고객 자산 운용’에 방점을 찍었다.

세계주요 국가에 IB 전문가를 배치하고 운용사의 대체투자인력을 각국에 파견해 보다 안정적이고 창의성 있는 글로벌 펀드를 소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미국이나 유럽에 트레이딩 센터를 설립해 많은 인재들이 미래에셋에서 꿈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ETF 회사를 분사해 올해 15조원에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국내 ETF 순자산규모는 매달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 1위인 삼성자산운용을 바짝 뒤쫓고 있다.

또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PCA 인수를 마무리하고 해외 M&A 등을 통해 ‘연금 전문’ 보험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PCA 인수합병은 이달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PCA에 대해 “변액연금 수익률도 업계 최고인 새식구들과 함께 ‘연금 전문 1등 보험회사’로 거듭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회장은 이처럼 항상 비용 절감보다는 ‘투자’를 바탕으로 한 성장을 강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단순히 비용을 줄이기보다는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가 그룹의 바탕이 돼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지난 1월 신년사에서도 “창업을 준비하면서부터 미래에셋의 DNA를 ‘투자’라고 생각했다”며 “미래에셋그룹은 투자를 통해 성장하고, 사회에 기여하고, 고객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 주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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