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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본격화···힘 못 쓰는 엔터주

사드 배치 본격화···힘 못 쓰는 엔터주

등록 2017.03.02 15:28

정혜인

  기자

사드 배치 발표 후 1년여간 주가 반토막롯데 사드 부지 제공 결정에 약세 이어가한한령 이미 최고조···제재 수위 계속될듯

사드 배치 본격화···힘 못 쓰는 엔터주 기사의 사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본격화 하면서 중국과 밀접히 관련된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이미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지난해 여름부터 주가가 크게 하락한 데다 앞으로 중국의 ‘한한령’으로 인해 위기가 장기화 할 우려도 나온다.

28일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속한 코스닥 오락·문화 업종 주가는 전일 대비 4.99포인트(1.21%) 하락한 408.23에 마감했다.

이 업종에 속한 24개 종목 중 SM C&C, 키이스트, 큐브엔터테인먼트 등을 제외한 17개 종목 주가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하루 전인 지난 27일 롯데그룹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성주CC(성주골프장)을 주한미군 사드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7월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발표 후 엔터주의 주가는 하향세를 이어왔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주가가 1년 사이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4월 4만5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2만4250원으로 47%나 하락했다. 지난달 26일에는 2만2350원의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날 주가가 2만7000원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기록한 52주 신고가(4만8000원)보다 44%나 하락한 수치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주가가 지난해 6월 29일 6730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5130원에 불과하다. 지난달에는 주가가 4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FN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현재 7470원으로 코스닥 상장 2년만에 공모가(2만8000원) 대비 73%나 하락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지난해 3월 8일 주가(1만8700원)와 비교해도 60%나 줄어든 가격이다.

중국은 한국 연예인의 중국 출연을 금지한 데 이어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까지 차단하는 등 ‘한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이 한국과의 공동제작이나 협력까지 금지하는 구두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 콘텐츠 제작 사업에 뛰어든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변경록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센카쿠 열도 분쟁을 전후로 악화된 중일관계로 인해 아직까지도 중국 시장에서 일본 콘텐츠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특히 엔터/미디어 섹터는 중국 산업의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는 반면, 한국 시장의 파급 영향력이 클 수 있어 향후에도 최고 수위의 제재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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