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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에 꺾인 엔터株···반등은 언제?

사드에 꺾인 엔터株···반등은 언제?

등록 2016.09.14 09:00

장가람

  기자

줄줄이 신저가 行한류 열풍 꺾일까 우려 ↑

KCON 콘서트 공연장 모습 사진=CJ그룹 제공KCON 콘서트 공연장 모습 사진=CJ그룹 제공

국내 한류 열풍을 이끈 주요 기획사들의 주가가 연이어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사드로 인한 보복 현실화에 대한 우려감이 날로 커지며 하반기 전망도 어두워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일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장보다 650원(2.04%) 하락한 3만1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스엠과 에프엔씨엔터의 경우도 각각 800원(2.80%), 230원(2.30%) 내려 2만7800원과 9770원으로 마무리했다. JYP Ent 또한 125원(2.55%) 감소한 4785원이었다.

올해 중순까지만 해도 한류 열풍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여 왔지만 사드(THAD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주변국의 보복 우려에 주가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보다 해외 매출액 비중이 높은 실적 구조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 탓이다. 실제로 몇몇 한류스타들이 중국 방송분에서 편집되거나 섭외가 취소되는 등의 사건 등으로 시장의 불안이 점차 심화되는 추세다.

이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올해 5월 27일인엔 장중 4만8000원까지 올랐지만 사드 배치 결정 후 지난달 31일엔 250일 최저가 3만350원까지 내렸다. 4개월여 만에 37%에 가까운 주가 하락세를 보인 것. 에스엠 또한 사드 배치 결정전까지 주가가 4만원을 웃돌았지만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날 2만6150원까지 내리며 250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에프엔씨엔터 같은 경우는 대주주 주가조작 논란 악재가 더해져 연초 2만375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9720원까지 내려 60%나 급락했다.

애초 시장에서는 지난 4일에서 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렸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서 한․중․일 관계 완화 신호가 나올 것으로 예상, 중국 관련 소비주와 엔터사의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런 전망과 달리 시진핑 중국 주석이 “사드 배치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건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도 있다”며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반등 모멘텀도 꺾여 앞날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대해 관계 업계자는 “공식적으로 중국 방송 금지 등의 결정은 없었으나 방송국에서 자체적으로 정부의 분위기를 보고 한국 스타들의 출연과 섭외를 자제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내 분위기가 악화된 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실적과 사업활동과 무관한 정치적인 이슈로 인한 주가 약세이기 때문에 사드로 인한 관계 회복이 이뤄져야 주가 상승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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