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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쉐이크쉑 2호점’으로 수제버거 열풍 이어간다

SPC그룹, ‘쉐이크쉑 2호점’으로 수제버거 열풍 이어간다

등록 2016.12.13 11:40

차재서

  기자

17일 청담동 도산대로에 ‘쉐이크쉑 2호점’ 오픈크리스마스‧연말연시 맞아 소비자 방문 이어질 듯1호점은 여전한 대기행렬···하루 판매량도 줄지 않아그룹 신사업으로 입지 굳혀···3호점은 ‘강북’ 검토 중

SPC그룹이 ‘쉐이크쉑’ 2호점인 ‘청담점’을 17일 오전 11시 공식 오픈한다. 사진=SPC그룹 제공SPC그룹이 ‘쉐이크쉑’ 2호점인 ‘청담점’을 17일 오전 11시 공식 오픈한다. 사진=SPC그룹 제공

올 하반기 국내에 ‘수제버거’ 열풍을 일으킨 SPC그룹의 ‘쉐이크쉑’이 두 번째 매장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소비자의 지지 속에 성공적인 첫 해를 보낸 이 브랜드가 2호점과 함께 상승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SPC그룹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도산대로에 ‘쉐이크쉑 2호점’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쉐이크쉑 브랜드가 추구하는 ‘파인 캐주얼’ 콘셉트를 효울적으로 알리기 위해 국내 파인 다이닝 문화 중심시에 자리를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매장 공사장 주위에 임시 가림막을 설치하고 2호점의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쉐이크쉑 청담점’은 330㎡(약 99평), 140석 규모로 꾸며졌다. 이 곳에서는 쉑버거, 쉑스택, 스모크쉑, 슈룸버거 등 대표메뉴 외에도 ‘바닐라 커스터드’, ‘청담 327 콘크리트’, ‘초콜릿 크런치크리트’ 등 특화된 디저트 제품을 판매한다.

SPC그룹은 쉐이크쉑의 새 매장을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연시에 집중될 소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2호점 오픈으로 그간 강남점에 집중됐던 소비가 일부 분산되기는 하겠지만 연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픈 초반에는 적잖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의 명물 쉐이크쉑은 미국 외식기업 ‘유니언 호스피탤러티 그룹’ 회장인 대니 마이어가 2001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 공원 복구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브랜드다. 영국과 중동, 러시아, 터키, 일본 등에서 매장이 운영 중이다.

SPC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미국 쉐이크쉑 본사와 국내 독점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뒤 올 7월22일 강남에 첫 번째 매장을 소개했다.

쉐이크쉑의 국내 론칭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매장을 찾으면서 영업 초기에는 약 2시간을 기다려야만 제품을 접할 수 있을 정도였다.

140여일이 지난 최근까지도 쉐이크쉑의 인기는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평일 점심과 주말 저녁에는 여전히 1시간 이상 줄을 서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량도 하루 평균 ‘버거 3000개’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월부터 현재까지 최소 42만개가 팔려나간 셈이다. 대표제품 ‘쉑버거’의 가격(6900원)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약 5개월간 최소 3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또한 쉐이크쉑의 인기는 동종업계를 비롯한 외식 시장 전반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수제버거’가 재조명 받으면서 롯데리아의 ‘아재버거’를 비롯해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버거’ 등도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쉐이크쉑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SPC그룹은 2호점을 기점으로 브랜드 육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파리바게뜨와 같은 제과업 프랜차이즈의 내수 포화로 신사업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릭슈바인과 라그릴리아 등 브랜드도 새로운 매장 오픈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PC그룹은 이미 3호점의 위치를 서울 강북 지역으로 정하고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PC그룹과 쉐이크쉑 본사는 2025년까지 국내에 25곳의 매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지난 7월 1호점을 오픈한 뒤 하루 평균 3000여명이 꾸준히 방문하는 등 인기에 힘입어 5개월 만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면서 “청담점에서도 쉐이크쉑 특유의 ‘호스피탈리티(환대)’ 문화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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