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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데즈컴바인 최대주주 코튼클럽, 보호예수 해제에 800억원 현금화

코데즈컴바인 최대주주 코튼클럽, 보호예수 해제에 800억원 현금화

등록 2016.07.10 16:01

이승재

  기자

1일부터 4거래일간 보유지분 30% 매각추가 차익실현 가능성에 투자자 유의오는 8월 16일 보호예수 물량 추가 해제

코스닥 상장사 코데즈컴바인의 최대주주인 코튼클럽이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자마자 보유지분을 대량 매각해 800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튼클럽은 코데즈컴바인의 보유지분 1150만300주(30.39%)를 총 4거래일에 걸쳐 장내매도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지난 1일 주당 9400원에 400주를 매도했으며 4일에는 7765원에 746만6605주, 5일과 6일에는 각각 1만0421원, 8985원에 248만3395주와 154만9900주를 팔아치웠다. 총 매각가는 978억원 가량이다.

코튼클럽은 지난해 코데즈컴바인을 인수하며 주당 500원에 보통주 3422만주를 유상증자 형식으로 사들였다. 이를 환산하면 171억1000만 규모로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약 8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낸 셈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올초 유통주식수가 적은 종목에 대한 투기현상을 이끈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데즈컴바인의 경우 감자와 출자전환에 따른 보호예수로 유통주식수가 줄자 11거래일 동안 500% 넘게 주가가 상승하는 비상식적인 행보를 보였다.

보호예수는 신규 상장이나 재상장 시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대주주 등은 일정 기간 보유 지분을 처분하지 못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면 최대주주 등이 차익 실현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도를 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4일 전체 주식의 99.3% 가량을 차지했던 보호예수 물량 가운데 2048만527주가 풀렸다. 이는 총상장주식의 절반을 넘어가는 수준으로 남은 물량은 오는 8월 16일 해제가 예정돼있다.

보호예수 해제 이후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85% 급락했다. 다만 이번 매각에도 코튼클럽은 아직 2426만9600주(60.04%)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교란을 막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미 여러차례 코데즈컴바인에 대한 투자를 경고해왔다. 지난 3일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이 FTSE 지수에서 제외됐다고 알리며 “향후 코데즈컴바인의 매매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투자자 보호상 매매거래정지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코스닥시장업무규정에 따라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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