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들여다보기]‘해피엔딩’ 장나라·정경호, 키스·혼인신고 ‘LTE전개’ (첫방)

'한 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와 정경호가 첫 만남에 혼인신고까지 초고속 전개로 문을 열었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1회에서는 한미모(장나라 분)과 송수혁(정경호 분)이 첫 만남 후 함께 술잔을 기울이다 혼인신고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나라는 전직 걸그룹 엔젤스로 활동하며 전성기를 누리다, 해체한 후 재혼 웨딩업체 CEO로 살아가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과거 엔젤스 멤버 한미모와 고동미(유인나 분), 백다정(유다인 분), 홍애란(서인영 분), 구슬아(산다라박 분)은 한 그룹으로 활동했다.

다섯 멤버는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기 전 분장실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팀 에이스인 구슬아는 "왜 나만 활동하냐. 활동을 나누던가 수익 구조를 바꿔라. 엔분의일이 뭐냐"라며 불평했다.


구슬아에게 밀린 멤버들은 저마다 신경전을 벌이며 슬아를 견제했지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슬아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태연하게 공연을 펼쳤다. 그러던 중 구슬아는 한미모의 동선을 방해했고, 미모는 무대에서 내려오자 마자 울분의 발차기를 날렀다. 두 사람은 난투극을 벌이며 감정을 참지 못했다. 이후 엔젤스는 해체한 후 각자의 삶을 살았다.


정경호는 연예부 기자 송수혁으로 등장했다. 그는 단발머리에 임산부 분장을 한 파격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톱스타 구슬아(산다라박 분)가 산부인과에 가는 것을 발견하고 취재하던 도중 우연히 한미모의 차를 들이받으며 두 사람은 처음 만났다.

송수혁은 미모에게 "명함을 꽂아두었다. 내가 지금 급해서 그런다. 아주머니"라고 말했고, 이에 미모는 발끈하며 "내가 댁한테 아주머니 소리 들으려 밤 마다 아이크림 바르는줄 아냐"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미모는 "나 모르냐"라며 "엔젤스 모르냐"라고 물었고, 송수혁은 "미국에 있었다"라고 답한 후 산부인과로 향했다.

한편 미모는 유명 셰프인 남자친구 김정훈(이동하 분)을 만날 생각에 들떠있었다. 다름아닌 프러포즈를 받을 생각에 한껏 기대를 가진 것.

그는 호텔로 향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정훈은 미모가 호텔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전화를 걸어 오지말라고 했다. 그러나 미모는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라며 웃어넘겼다.



당황한 정훈은 전화를 뚝 끊어버렸고, 문자로 '미안해, 헤어지자'라며 이별 통보를 했다. 알고보니 정훈은 바람둥이였던 것. 구슬아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

호텔에 도착한 미모는 정훈이 구슬아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분노했다. 그는 얼굴에 스테이크를 날리며 오열했고 이를 수혁이 목격하고 말았다.

이후 홧김에 정훈에게 선물받은 목걸이를 바다에 던진 미모는 3천만원이라는 가격에 바다에 몸을 던졌고, 이를 발견한 수혁은 자살시도로 착각해 함께 바다에 뛰어들었다.

두 사람은 이 사건을 계기로 함께하게 되었고, 서로 앞집에 사는 이웃사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혁과 미모는 술잔을 기울이다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술김에 수혁은 미모에게 키스를 했고, 만취한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고 말았다. 두 사람은 만남부터 키스, 혼인신고까지 급속 전개로 재미를 줬다. 첫 만남에 혼인신고까지 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로맨스를 펼칠지 기대를 더했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의 ‘그 후’ 그리고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돌아온 싱글, 정체성 애매한 싱글대디, 모태솔로와 다름없는 미혼, 소생 불가능해 보이는 기혼임에도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사랑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용감무쌍 유쾌통쾌 스파클링 로맨틱 코미디다. 매주 수,목요일 방송.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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