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력혁명 한전이 주도한다

제2차 전력혁명이라 불리는 스마트그리드는 전기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전력망을 지능화·고도화하는 것이다. 고품질의 전력서비스를 제공하고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이다.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면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설비 효율화로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해진다.
한국전력은 세계 최고의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리더로 도약, 원자력에 이어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이미 한전은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조성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시범단지로 세계 최고수준의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에너지수요·CO2 감축
향후 2030년까지 전력시장 규모는 발전시장 7500조원, 송배전 7500조원 등 약 1경5000조원(누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환경에 대한 관심 및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은 스마트그리드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환경 에너지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한전은 2020년 'Global Top Green & Smart Energy Pioneer'를 선포, 비전 달성을 위해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한 녹색성장 사업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구축 효과는 크게 ▲에너지효율 최적화 ▲설비투자 절감 ▲신재생 에너지 확대 ▲자발적 에너지 절약 유도 ▲전력품질 및 신뢰도 향상 ▲전기차 및 전력망 구축으로 환경 및 경제성 향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에너지 낭비 한눈으로 지켜볼 수 있어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하면 지능형송전망, 지능형 배전망 등 전력설비의 지능화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해져 고품질의 전기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며, 최적 부하제어를 통한 설비의 효율화를 이룰 수 있어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소비자는 스마트미터와 양방향 통신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에너지정보를 취득하고, 전력회사의 수요관리 이벤트 및 수요반응 요금제에 따른 이용을 통해 합리적으로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다.
불균형한 주파수로 인해 현재 전력망에 연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력망에 연계할 수 있어 화석연료기반 에너지를 그린에너지로 대체하여 탄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에 따르면 정부의 5대 분야(전력망, 소비자, 운송, 신재생, 전력서비스) 실행 로드맵의 단계별 목표치를 반영하면, 2030년까지 총 2억30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연평균 약 5만개의 일자리, 74조원의 내수창출이 기대된다.

◇세계 스마트그리드 사업 주도 위한 첫걸음

한전의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전력 피크(Peak) 감축 및 부하평준화, 송배전손실 감소, 신재생에너지 확산 대응, 정전시간 감소 등 4개의 중점 추진방향을 설정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송배전 분야의 세계적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지능형전력망의 요소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 국가별 맞춤형 패키지상품을 개발하여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전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조성해 세계 최고수준의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 실증단지 구축사업에 모두 참여해 스마트미터, 지능형 송배전기기, 디지털변전시스템 등을 설치했고, 실시간요금제와 전기자동차 충전소, 신재생발전원 품질개선 및 전력망통합운영 등의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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