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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방미 경제사절단···TPP·FTA 발전적 논의 주목

최대 규모 방미 경제사절단···TPP·FTA 발전적 논의 주목

등록 2015.10.13 15:14

수정 2015.10.13 15:20

현상철

  기자

대기업, 중소·중견 등 164곳 166명···중소·중견기업 84%
한미 동맹-TPP 참여-한미 FTA 등 경제이슈 놓고 협력 강화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두 번째 공식 방미 일정에 사상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졌다. 참가기업 중 84%는 경쟁력 있는 유망 중소·중견기업이다. 박 대통령을 동행한 중소기업 평균이 73%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제사절단 내 중소·중견기업 비중은 높은 편이다.

2013년 미국 방문 시 51명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이번 경제사절단은 총 166명이다. 지난달 방중 때 경제사절단 156명보다 10명 많아졌고, 중소·중견기업 비중(82.2%)도 높아졌다.

기존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기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면서 만족도가 높고, FTA 활용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된 데다 정부의 중소·중견기업 지원 일환으로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중소·중견기업의 72%는 기업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고, 88.5%는 재참여 의향이 있었다. FTA 체결국 방문기업 중 90%는 다시 참여해 FTA 활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와대가 이번 경제사절단을 최대 규모로 꾸린 데는 지난달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 등으로 다소 소원해진 미국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측면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투자 및 교역 활성화 등 정치외교·경제적 셈법이 담겨 있다.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대동함으로써 한미FTA를 바탕으로 한 투자와 교역 활성화로 한미동맹 강화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을 높여 교역 부문의 다양성을 꾀해 경제적으로 상호 발전적인 관계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

발효 4년차인 한미FTA를 현재 통상위주의 경제협력에서 IT·정보보안·보건의료·엔지니어링 등 고부가가치와 첨단 분야로 교역품목을 다변화·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IT·정보보안(35), 보건의료·바이오(21), 플랜트·엔지니어링(8), 에너지·환경(4), 항공·우주(2) 등 고부가가치·첨단 분야 관련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대부분은 중소·중견기업이다.

청와대도 이번 방미를 통해 엔지니어링, 항공우주, 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보건의료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한미FTA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박 대통령의 방미로 투자와 교역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미 FTA를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의 미국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쟁력 있고 유망한 중소·중견기업들의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TPP 참여 관련, 박 대통령의 방미 중 진전된 대화가 오갈수도 있다.

미국은 지난해 이미 한국 측의 관심 표명을 환영한 바 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TPP를 참여하면 중장기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은 기본적으로 개방국가이고 통상을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제사절단은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쉽 포럼(10.14, 워싱턴), 한-미 재계회의(10.15, 워싱턴) 및 1:1 상담회(10.14~15, 워싱턴/뉴욕) 등에 참석해 미국 경제인들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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