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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한화테크윈’으로 새출발···주총서 사명 변경 승인

삼성테크윈, ‘한화테크윈’으로 새출발···주총서 사명 변경 승인

등록 2015.06.29 17:50

수정 2015.06.29 17:51

강길홍

  기자

29일 삼성테크윈 주주총회가 열린 성남상공회의소 앞에 노조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강길홍 기자29일 삼성테크윈 주주총회가 열린 성남상공회의소 앞에 노조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강길홍 기자



삼성테크윈이 ‘한화테크윈’으로 새출발한다. 삼성테크윈은 29일 임시주총을 열고 사명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오전 9시 시작된 주총은 노조와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8시간 동안 파행을 겪다가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또한 신현우 ㈜한화 방산부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신 부사장은 삼성테크윈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김철교 사장을 보좌하게 된다.

삼성테크윈의 자회사인 삼성탈레스도 이어 주총을 갖고 사명을 ‘한화탈레스’로 바꾸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가 각각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로 재탄생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도 일단락됐다.

앞서 삼성그룹의 화학 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지난 4월 말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창원사업장 소속 근로자 750여명은 전날 밤 상경해 주총이 열린 성남상공회의소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오전 5시부터 주총장에 진입하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다 150명가량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삼성테크윈 주주이기도 한 일부 조합원들은 주주총회 정상적인 입장이 시작되자 주총장을 점거하고 주총 진행을 막으면서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어려워졌다.

주총장에 진입하지 못한 나머지 노조원들도 성남회의소 출입구 등에서 경찰과의 대치를 이어가면서 일대에 혼란이 일기도 했다.

노조의 반대 속에 주총이 계속 지연되자 삼성테크윈 측은 결국 이날 오후 5시께 용역을 동원해 노조원들을 제압하고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이후에도 한화테크윈의 노사 갈등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판교사업장의 사무직 근로자들이 주축인 삼성테크윈 노동조합 소속 근로자 400여명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에서 매각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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