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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사상 첫 1%대’ 증시에 호재···‘금융·건설株’ 수혜

‘기준금리 사상 첫 1%대’ 증시에 호재···‘금융·건설株’ 수혜

등록 2015.03.12 10:54

수정 2015.03.12 10:55

박지은

,  

김민수

  기자

기준금리가 사상 첫 1%대로 내려가면서 증시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겠지만, 금융, 증권, 건설 등 수혜 업종의 주가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하반기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금리차이로 발생하는 자금 유출이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1.75%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으로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진단됐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유동성이 풍부해져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일본, 중국 등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펴면서 비교적 높았던 원화 가격이 낮아지면서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인하 결정은 주식시장에 유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며 “최근 환율 상승도 금리 인하 기대에 의한 상승이라고 보기 힘든 측면이 있는 만큼 수출 중심 대형주도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지수에 선반영 돼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다. 기준금리 발표 직후인 이날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포인트(0.08%) 오른 1982.33에 거래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주식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는 한계가 있을 것”며 “이미 시장금리가 2% 하단에 적응한 상태고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만으로는 유동성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증시 전체에 대한 수혜보다 금융, 건설, 증권주 등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큰 종목들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실제 이날 현재 은행(3.96%), 금융업(2.48%), 보험(2.02%), 건설업(1.85%), 증권(1.68%) 등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경기 진작 효과보다는 글로벌 기조와 발을 맞췄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업종별로는 은행이나 증권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결정과 관련해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자금 유출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마 연구원은 “한국의 1%대 금리가 낮은 것처럼 보이지만 글로벌 인하 기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다”이라며 “때문에 미국과 금리 격차에 따른 자금 유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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