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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P인하···사상 첫 1%대 진입(종합)

한은, 기준금리 0.25%P인하···사상 첫 1%대 진입(종합)

등록 2015.03.12 10:19

손예술

  기자

기준금리 사상 첫 1%대 진입···수출 둔화·물가 수준 고려

한국은행이 ‘디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처하고 나섰다.

12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 15층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1.75%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1%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 인하 결정에는 주요 선진국 통화에 비해 높은 원화 가치로 인한 수출 기업 타격,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최근 발표한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7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실질실효환율은 각국의 통화가치 변동과 교역비중·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되며 환율과 수출 간 관계를 보여준다.

원화 실질실효환율은 지난 1월 114.4포인트를 기록해 2008년 2월(118.8)이후 가장 높아졌다. 원화 가치가 절상된 것이다.

원화 가치 절상과 엔화, 유로화 약세가 거세지면서 수출 기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한은이 최근 낸 1월 국제수지 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내에서는 그야말로 성장 활력이 사그라든 셈이다.

이밖에도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로 전월대비 변동이 없는 등 디플레이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1월 전월대비 0.5%상승했다는 점을 미뤄보면 오히려 2월 물가 수준은 후퇴한 셈이다.

1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7%, 광공업생산은 3.7% 각각 감소했다. 각각 2013년 3월, 2008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같은 달에 소비는 전월 보다 3.1% 줄었다. 설비투자는 7.1%나 감소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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