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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빈소에 정·재계 조문객 이어져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빈소에 정·재계 조문객 이어져

등록 2014.11.09 17:24

수정 2014.11.10 07:48

강길홍

,  

김효선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세균 의원 등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부인 정지선이 9일 오후 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부인 정지선이 9일 오후 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한국 섬유산업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빈소에 정·재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는 고인이 별세한지 이틀째를 맞는 9일부터 조문객을 맞기 시작했다.

이 명예회장의 커다란 영정은 국화꽃 수백송이에 둘러싸여 있으며 영정 앞에는 각종 훈장 및 표창이 진열됐다.

고인의 외아들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이른 오전에 분향을 마치고 조문객을 맞았다.

코오롱 임직원 수십 명도 오전 일찍 장례식장에 도착해 분향소 앞에서 손님 맞이에 바쁜 모습이었다.

이들은 왼쪽 가슴에 코오롱그룹의 ‘더하고 곱하고 나누기’의 경영지침을 의미하는 진 파랑색의 배지를 달고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있었다.

오전부터 각계 인사들이 놀라움과 함께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명예회장의 빈소를 속속 찾았다.

코오롱그룹 출신인 이상득 전 의원을 비롯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빈소 신촌 세브란스 병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빈소 신촌 세브란스 병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점심시간 이후에는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오후 2시20분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차남과 삼남 두 아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아직 건강이 완벽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거동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김 회장에게 건강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김 회장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자리를 빠져나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도 오후 4시께 아내와 함께 빈소를 찾아 30분간 머물며 이웅렬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정세균 의원, 이석채 전 KT 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사장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9일 오후 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김승현 한화 회장이 나서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9일 오후 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김승현 한화 회장이 나서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한편 우정(牛汀)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8일 오후 4시에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이며 장지는 경북 김천시 봉산면 금릉공원묘원이다.

이 명예회장은 코오롱그룹으로 한국 섬유산업을 이끌면서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대한농구협회 회장과 대한골프협회 회장, 2002 한·일월드컵대회조직위원회 초대 위원장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평소 “기업은 나 개인의 것이 아닌 종업원 모두의 사회생활의 터전이며 원천”이라고 강조하며 기업인의 자세를 강조한 바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김효선 기자 mhs@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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