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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마저 ‘먹구름’···4분기 스마트폰 전망 불확실성은 여전(종합)

삼성전자 3분기 마저 ‘먹구름’···4분기 스마트폰 전망 불확실성은 여전(종합)

등록 2014.10.07 13:01

수정 2014.10.08 08:04

최재영

,  

정백현

  기자

삼성전자 “중저가 신제품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

삼성전자가 7일 내놓은 분기별 잠정실적치는 다소 충격적이다. 어닝쇼크를 예상했지만 시장전망치보다 하회했기 때문이다.

이날 공시된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잠정치), 매출액은 47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59.65%, 매출액은 20.45% 급락한 수치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4분기(4조6700억원)이후 3년만이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하락폭은 컸다. 2분기 영업이익은 7조1900억원, 매출액은 52조3500억원으로 각각 42.98%, 10.22% 감소했다.

3분기 매출액은 2분기(52조3500억원)보다 10.22%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59조800억원)보다 20.45%나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내놓은 잠정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치 보다 낮았다. 에프앤가이드는 한달간 22개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를 4조4756억원으로 잡았다. 매출전망치(49조6052억원) 역시 3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기대치 이하로 하회한 것은 스마트폰 판매부진에 따른 무선사업부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 따른 시스템LSI와 OLED 패널 사업 수익성 악화, TV판가 하락, 계절성 제품 성수기 조기종료 영향이 반영됐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무선사업부문은 스마트폰 업체간 경쟁이 커지면서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하이엔드(H/E) 제품 판매 비중이 줄고 구형 모델 가격 인하 등으로 판매단가(ASP) 하락이 원인이다. 이 때문에 공격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직접적인 영업이익이 하락을 높였다.

무선 제품 수요 약세에 따라 시스템 대규모 집적회로(LSI)가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며 OLED 패널도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실적이 저하됐다.

TV 사업은 패널 가격 강세 등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했지만 비수기를 맞아 판가가 하락하면서 올해 2분기보다 실적이 떨어졌다. 생활가전도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 조기 종료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PC와 서버 등 품목의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가격 안정화에 접어들었고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TV사업부문에서 또다시 성수기가 들어온다는 점과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금요일, 미국 최대의 쇼핑 대목)를 전후해 TV 사업의 성수기가 도래하고 갤럭시 노트4 등 스마트폰 신제품의 판매량 확대 등 긍정적 요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인터넷·모바일(IM) 사업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애플의 아이폰6 등 경쟁사 스마트폰 신제품이 계속 출시되는 상황에서 중국발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가세하면서 IM사업 불확실성은 쉽게 해소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여건 속에서 중장기 지속성장을 위해 스마트폰 신소재를 활용한 디자인과 스펙등을 토대로 중저가 신규 제품 시리즈를 준비 중이다”며 “OLED 등 부품사업은 기술혁신 노력과 함께 거래선을 확대하는 등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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