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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영업익 4조1000억원···매출액 50조원 하회(상보)

삼성전자 3Q 영업익 4조1000억원···매출액 50조원 하회(상보)

등록 2014.10.07 08:48

수정 2014.10.07 13:35

정백현

  기자

‘갤럭시S5 쇼크’ 결정타···집적회로·OLED 패널 수익성도 덩달아 악화미국발 블랙 프라이데이 대목·갤노트4 등 신제품 판매량 확대에 기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절반 이상 수준으로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7일 분기별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올 3분기 47조원의 매출을 올려 4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45% 줄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59.65%가 줄어들었다. 특히 매출액이 50조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2년 이후 2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 등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에 따른 무선사업부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 따른 시스템LSI와 OLED 패널 사업 수익성 악화, TV 판가 하락과 계절성 제품 성수기 조기 종료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무선사업(IM)의 경우 스마트폰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다. 그러나 하이엔드 제품의 판매 비중이 줄고 구형 모델의 가격 인하 등으로 대당 판매단가(ASP)가 하락했으며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어들게 됐다.

무선 제품 수요 약세에 따라 시스템 대규모 집적회로(LSI)가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며 OLED 패널도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실적이 저하됐다.

TV 사업은 패널 가격 강세 등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했지만 비수기를 맞아 판가가 하락하면서 올해 2분기보다 실적이 떨어졌다. 생활가전도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 조기 종료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PC와 서버 등 품목의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가격 안정화에 접어들었고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블랙 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금요일, 미국 최대의 쇼핑 대목)를 전후해 TV 사업의 성수기가 도래하고 갤럭시 노트4 등 스마트폰 신제품의 판매량 확대 등 긍정적 요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애플이 대화면 아이폰6를 출시하는 등 경쟁사의 스마트폰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고 올 한 해 동안 계속된 중국발 중저가 스마트폰의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무선사업부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여건 속에서도 스마트폰 제품 차별화를 확대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보강하며 OLED 패널 등 부품사업 거래선 확대 등을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각 부문별 실적이 포함된 확정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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